[근당의 인문학 고전 33]한국서예박물관장 양택동
●말과 행동이 서로 틀리 면 그 욕됨이 자기 선조에까지 미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모 형제를 즐겁게 모시지 못하면서 감히 다른 사람과 사귈 수 있으며 가까운 사람과 친하지 않고서 감히 먼데 사람과 친할 수 있으며 작은 일을 못 살피면서 감히 큰일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인가. 그런 까닭에 사람의 일생이 백 년을 살지라도 그 백 년 동안에 병들고 늙고 철없을 때가 있어 사람 도리를 다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군자는 한번 지나면 다시 오기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여서 할 수 있을 때에 도리를 다하여 실행할 것이다. 부모가 이미 돌아가신 뒤에는 비록 효도를 하고자 한들 누구를 위하여 효도를 하며 자신이 늙어지면 일가친척들도 돌아가실 것이니 비록 공경하고자 하나 누구를 위하여 공경할 것인가.

止 자와 儿 자가 합쳐진 것이다. 止 字는 사람의 발을 의미 한다. 걸어가다가 잠시 멈춘다하여 '멈출 지' 字이며 그치다 라는 뜻도 갖는다. 儿 字는 '어진사람 인' 字로 참된 사람이다. 어질고 참된 사람이 앞서서 가니 다른 사람들이 이를 따른다 라는 뜻을 갖고 있다. 또한 앞서 오래된 옛날이나 조상을 나타내 先祖 先塋 先生 등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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