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 남한산성은 어떤 곳?

22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은 크게 성곽을 중심으로 하는 산성과 행궁 구역으로 나뉘며, 행궁은 임금이 임시로 거주하던 왕궁이었다.

성곽의 길이는 모두 11.76㎞로 본성이 9.5㎞, 외성이 2.71㎞다. 면적은 총 3만6447㎡로 성 안쪽이 2317㎡(6%), 성 바깥쪽이 3만4130㎡ (94%)를 차지한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광주시에 22.920㎡(63%), 하남시 8.818㎡(24%), 성남시에 4.709㎡(13%)가 걸쳐있다.

산성 내에는 성곽과 행궁 외에도 수어장대, 연무관, 숭열전, 청량당, 현절사, 침괘정 등 6개의 경기도 지정문화재가 있으며 망월사지와 개원사지 등 도 기념물도 2개가 있다.

연간 관람객은 320만 명(2010년)에 이르며 주차장과 화장실, 탐방로, 역사관, 야외공연장, 광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한산성처럼 우리 역사와 오랜 기간 함께 한 성곽도 드물다. 남한산성은 신라 문무왕 12년인 672년 주장성이란 이름으로 처음 지어졌다. 당시 당나라와의 전쟁에 대비해 쌓은 최전방의 전진기지였다. 고려시대 광주부사 이세화는 1231년과 1232년 몽고군 침입을 남한산성에서 막아냈다.

남한산성은 조선시대 인조 2년 1624년에 다시 축성에 들어가 1626년 현재의 골격을 갖췄다. 인조 4년 1626년 완성된 행궁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47일간 머물며 항전하던 곳이다.

숙종, 영조, 정조도 세종대왕의 능인 영릉을 참배하러 가는 길에 들러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조선시대 말기에는 근대 항일의병들의 거점이었고 1907년에는 일본이 폭파를 단행하면서 산성 내 많은 시설물이 파괴되는 아픔도 있었다.

해방 이후 195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1975년부터 문화재와 성곽 보수가 이뤄지면서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