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산업활동 '살얼음판'

건설발주액 작년 대비 30.3% 줄어...유통업체 매출 부진도 두드러져

경기지역 건설발주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건설경기가 살얼음판을 걷는가 하면 대형 소매점들도 소비부진에 따른 경영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경기통계사무소가 구랍 28일 발표한 '11월 경기도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도내 건설발주액은 1조3천490억1천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조9천361억6천700만원보다 30.3%가 줄었다. 특히 전달 2조3천592억5천800만원보다는 42.8%나 줄어 건설사들의 경영난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건설발주 감소는 민간부문에서 건설업 및 금융·서비스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의 관급공사 발주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간부문에서 주택건설이 감소하고 공공부문에서 도로 및 교량의 발주가 줄어들면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유통업체들도 매출부진을 겪기는 마찬가지.

대형 소매점들의 경우 판매액은 7천362억5천800만원으로 전달 7천459억600만원보다 1.3%가 감소했고, 이 가운데 백화점들은 2천378억2천400만원으로 전달 2천677억600만원에 비해 11%나 줄어 매출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반면 대형할인점의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전달보다 4.2%가 증가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경기악화가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생활필수품 위주의 소비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값비싼 백화점보다 값싼 할인점을 찾는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산업생산과 출하는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화학제품 제조업 등에서의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9%, 생산자제품출하는 7.5%가 늘어났으나 제품의 재고도 증가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