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건강한 아이 '계획 임신'은 필수

잘못된 음식.생활습관도 자궁 이상의 원인임신전 자궁 상태 검진.관리해야

   
▲ 약손한의원 원장 김정희
많은 부부들이 결혼을 하고서도 결혼 전과 별로 달라지는 것 없이 생활하다가 어느 날, 임신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바로 그 순간부터 달라진다. "아! 이제부터 태교라는 것을 해야지", 혹은 "이제부터는 몸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지" 하는 식이다.

남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여성들도 임신 전에 준비된 상태에서 아이를 갖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러나 아이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남녀 모두 임신이전부터 각별히 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이는 건강한 나무는 떡잎에서부터 결정된다는 뜻으로도 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떡잎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좋은 종자가 있어야 하고 좋은 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예로부터 농부가 한해 농사 중에서 종자를 고르고 못자리를 만드는데 가장 정성을 쏟았던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건강한 정자와 난자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임신 전에 부모의 절제된 생활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건강한 자궁상태 역시 중요한데, 그 이유는 아이의 평생건강의 상당부분이 자궁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여성의 자궁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 저체중아를 출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 심혈관계질환이나 당뇨병과 같은 질환에 걸릴 확률이 3-4배나 높다고 한다.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기아상황은 없으며 요즘 산모들 중에는 영양부족을 경험하는 산모는 거의 없다. 그런데 왜 여전히 저체중아 출산이 많은 것일까?

문제는 자궁이다. 여성의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잘못된 음식이나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자궁의 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자궁의 상태가 아이의 건강에 중요한 이유는 아이는 엄마의 자궁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기 때문이다. 여러 장기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발육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 장기가 약해 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성인이 되어서 비록 체격은 건장해진다고 하더라도 장부가 약하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한방에서는 자궁내의 상태가 태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임신 전에 미리 관리해줄 것을 권장한다.

먼저 자궁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자궁내에 어혈(瘀血)과 같은 비정상적인 노폐물이 있다면 당연히 어혈을 풀어주고, 호르몬 분비가 원활치 않아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다면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해 줄 수 있는 약을 미리 복용하는 것이다.

특히 고령의 여성이나 생리불순, 수족냉증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임신 전에 자궁 상태를 개선하는 치료가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