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방콕’족의 건강 실천 플랜

[건강플러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윤현영 과장

●제때 자고 제때 일어나기
아무 하는 일 없이 집에 있으면 가장 쉽게 무너지는 것 중 하나가 취침시간, 기상시간이다. 그동안 바쁜 생활에 쫓겨 느긋하게 즐기지 못한 잠을 한꺼번에 보충하겠다는 생각으로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자다 보면 오히려 생체 리듬이 흐트러져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잠 을 많이 잔다고 쌓인 피로가 풀리는 건 아니다. 가장 효율적인 적정 수면시간은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다. 휴가기간에도 가능하면 이 시간에 맞춰 잠자리에 들고 깨는 것이 바람직하 고, 그래도 잠이 부족하다면 1시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적당한 낮잠은 생활 리듬을 깨지 않고 삶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식사는 과하지 않게 꼬박꼬박
‘방콕’ 할수록 아침, 점심, 저녁을 일정한 시각에 꼬박꼬박 먹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휴가기간 이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늦잠을 자고 아침을 건너뛰기 십상인데, 아침을 거르면 밤과 점심 사이 공복시간이 길어져 자연스레 점심과 저녁 식사량이 늘어난다. 또 식사량과 식사 메뉴를 가볍게 조절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대충 한 끼 때우자는 식으로 인스턴트음식을 지속적으로 먹거나, 휴가 기분을 내려고 치킨에 맥주, 삼겹살에 소주 등 기름진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하 다 보면 속이 편치 않고 자칫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로 작용할 수 있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 부한 채소와 과일을 중심으로 과하지 않게 먹고, 점심식사 후에는 집 주변이나 공원 등을 가 볍게 산책하며 햇볕을 쬐면 몸과 마음이 더욱 산뜻해진다.

●스마트폰·컴퓨터 멀리하기

제대로 휴식을 취하려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멀리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세상사의 한가운데로 뛰어들기보다, 휴가기간만이라도 세상일을 잊고 온전히 자신의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것이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 는 경우를 경계해야 한다. 스마트폰처럼 작은 화면으로 작은 글씨를 지속적으로 보면 금세 눈에 부담이 가고, 몇 시간씩 게임을 즐기거나 SNS 등으로 대화에 열중하다 보면 몸과 마음 이 더 지칠 수 있다. 또 한 가지, 휴대전화 전원을 과감히 끈다면 혹시나 올지 모를 직장이나 거래처의 호출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음을 기억하자.

●스트레칭으로 컨디션 조절하기

‘방콕’족은 대부분 방에 누워 뒹굴기 십상인데, 온종일 집에서 쉬더라도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점심을 먹고 가볍게 산책을 즐기거나 아침 혹은 저녁시간에 따로 짬을 내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 퓨터 등으로 장시간 게임을 즐기다 보면 어깨와 목 주변의 근육이 뭉쳐 통증을 유발하는 근 막통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니 1~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적당한 호사 누리기

넉넉지 않은 주머니 사정 때문에 휴가를 집에서 보낸다 하더라도, 휴가 기간에 자신을 위해 돈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에게 적 당히 투자하면서 즐겁게 보내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제대로 쉬었다 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집에 있더라도 깔끔하게 차려입고 밥하기 싫으면 맛난 것을 시켜 먹는 호사 정도는 누릴 수 있어야 기분이 좋아진다.

●휴가를 기념할 만한 새로운 일 시도하기

‘방콕’ 한다고 하면 대부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빈둥거리는 걸 생각 하기 쉽다. 휴가기간에 ‘방콕’ 한다는 건 휴가를 집에서 보낸다는 것이 지, 빈둥거리는 걸 의미하지 않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집에서 지내더라 도 휴가를 기념할 만한 새로운 일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휴가가 끝난 뒤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면 그만큼 슬픈 일이 또 있을 까. 거창한 일이 아니어도 된다. 평소 읽지 못했던 책이나 영화를 보는 것도 좋고, 시간에 쫓겨 즐기지 못했던 쇼핑을 느긋하게 하는 것도 한 방 법이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도 좋다. 무엇이든 자신에게 선물한다는 기분으로 새로운 일을 시도해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