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2005년 을유년을 맞아 우리 수원의 닭띠 시민들을 세대별로 만나보았다. 국내외 전반적으로 각종사고와 경기침체로 기운이 빠지는게 사실이지만 어김없이 밝아온 새해와 함께 다시한번 힘을 내 보자!
<다음은 닭띠 시민들과의 일문일답>


최미희(25세, 간호사)

1. "나는 이런 사람~"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 최미희씨
올 해 25살이 되는 저는 아직 미혼이며, 현재 아주대입구에 위치한 서울성모안과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1남 2녀중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현재 운수업을 히고 계시는데, 동생들이 대학생이어서 학비대시느라 아버지께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큰딸이어서 그런지 이런 아버지 걱정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남동생은 대학1학년에 그리고 보건행정을 전공하는 여동생은 이제 대학 4학년에 각각 재학중입니다.

2. '2004년'은 나에게 어떤 한해였나요.

지난해 휴가때 다녀온 경주여행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천년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한 듯한 경주시내에는 옛 유물인 융·건릉과 신식 건물인 경주역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묘하게도 조화를 이룬 멋스러운 곳이었답니다.
그래서 오래도록 더 기억에 남고 또 묘한 흥분감을 갖게하는 참으로 유쾌한 여행이었습니다.
안좋았던 기억으로는 동수원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지금의 직장으로 옮기면서 직장 이직을 처음 경험하게 되서 적응하는데 좀 힘들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직장을 처음으로 옮기다보니 이것저것 신경이 쓰였는지 처음에는 괜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곤 했던것 같습니다.

3. 올해 이루고자하는 소망이나 계획이 있다면?

저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시간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올 한해는 50권 정도의 책을 읽으려고 소망하고 있습니다. 또 여행은 2번 정도 다녀올 계획이고요. 지난해 경주여행에서 느낀 여행의 기억이 일상생활에 힘이 되어주더라구요.
그리고 가족과도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할 것이고, 나태해 지기 쉬운 마음을 다잡아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한해를 보낼 계획입니다.

4. 수원의 특징이나 자랑거리 또는 지적하고 싶은점이 있다면?

우리가족은 현재 고등동에 살고 있구요. 수원에 이사온지는 5년이 되었습니다.
수원의 특징이라면 아마도 수원시민이라는 한번쯤은 가보았을 법한 수원 화성, 그리고 친구와 함께 오리배를 타 봤던 원천유원지...요목조목 따져보면 볼것이 꽤 많은 수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 수원이 몇년 사이에 너무 빨리 변화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좋은 점도 있지만 수원역을 비롯한 교통난은 너무 문제인 것 같습니다.

5. 2005년 수원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다양한 문화공연을 만들어 주시고 또한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배려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수원의 갈비축제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행사따로 참여따로 인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 밖에도 연극축제나 가요제 같은 젊은 사람들 특히 직장인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도 확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교통난이 날로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교통난이 해소 되었으면 좋겠는데...

6. 수원일보에게 바라시는 점이나 좋은 의견을 주신다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직장생활에 바빠 인터넷을 활용할 기회가 적어 아쉽습니다.
바라는 점은 대부분 직장생활에 바쁜 현대인을 위해 수원에 가볼만한 데이트 장소, 휴양지, 맛있는 집, 멋있는 집 이런것도 알려 주세요.


 

이동섭씨(37세, 은행원)

1. "나는 이런 사람~"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 이동섭씨
저는 이동섭이라고 합니다. 현재 조흥은행 동수원지점에서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책임감이 강한 성격인 저는 주어진 일을 남에게 부탁하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다른 사람의 일을 내 일처럼 해내야 직성이 풀리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부탁도 많이 받게되고 또 그러다보면 업무과중으로 이어지기 일수죠.
그래서 집사람은 제가 우유부단하다고 나무라곤 합니다. 저의 와이프는 상대적으로 냉철하고 계산이 저보다는 빠른 좀 강직한 성격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저는 똑똑한 아내와 낙천적인 첫째 아들과 그리고 소심하고 책임감 강한 둘째 아들과 알콩달콩 살아가는 젊은 가장입니다.

2. '2004년'은 나에게 어떤 한해였나요.

무엇보다 우리가족이 다함께 방콕 파타야로 여행을 다녀온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여행을 통해 온가족이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는 게 참 기분 좋았습니다.
특히 그토록 비행기를 타보고 싶다고 졸라대던 아이들의 소원을 풀어줄 수 있었던 데다가 아이들이 너무나 신나해서 뿌듯한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족여행 말고는 일에 매달려 가족과 생각만큼 많은 시간을 갖지 못했던 점이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함으로 남는 한해 이기도 하네요.

3. 올해 이루고자하는 소망이나 계획이 있다면?

2005년에는 지난해 아쉬움으로 남았던 부분인 가족들과 좀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어회화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싶은 소망도 있구요. 또한 직장에서는 책임자로서의 역할과 맡은 업무처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일꾼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4. 수원의 특징이나 자랑거리 또는 지적하고 싶은점이 있다면?

수원에 거주한지 5년 남짓 됩니다. 처음 수원에 이사왔을 때는 도로가 한산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주택가에 주차공간이 남아 돌았는데 이젠 부족해도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수원시의 인구밀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팍팍 느끼게 합니다. 무엇보다 교통정체가 심해지는 것 같아서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공공시설이나 휴식공간이 많고, 특히 우리가족이 자주 찾는 청소년문화센터는 아이들이 마음놓고 놀수 있는 최고의 시설이 아닌가 싶네요.

5. 2005년 수원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언제부터인가 주차공간의 협소함으로 인해 공공편의시설 앞에 주차라인을 그려놓고 공익요원을 통해 주차료를 받는 풍경이 눈에 자주 띱니다. 국민의 혈세로 넓혀 놓은 도로에 주차라인을 그려놓고 주차료를 징수한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닌가요?
통행에 편리함을 주고자한 도로라면 용도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던지,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코져 라인을 그렸다면 주차료는 면제해 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교통문제, 주차문제에 신경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상식적이지 않은 광경을 볼때 실망스럽습니다.

6. 수원일보에게 바라시는 점이나 좋은 의견을 주신다면?

지금까지 언론사의 편향된 보도로 인해 국민이 알아야 하는 정확한 정보를 왜곡시키는 경향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신문이라면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수시로 열람할 수 있는 열린 매체이므로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보도해줄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신속 정확한 보도와 함께 음지에서 신음하는 우리의 이웃들이 웃으며 대할 수 있는 따뜻한 시각의 이야기들도 보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주섭씨(49세, 직장인)

1. "나는 이런 사람~"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 이주섭씨
저의 이름은 이주섭입니다.
저는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수원으로 이사와 우만1동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직업은 아파트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믿음과 신뢰를 주는 사람이 되자’는 좌우명으로 열심히 사는 저는 1남 1녀를 두고 처와 함께 단란하게 살고 있습니다.
처는 전자회사에 재직 중이고 아들(이동하, 19세)은 창현고등학교 3학년에 딸(이미나,17세)은 같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2. '2004년'은 나에게 어떤 한해였나요.

착하고 성실해서 공부를 곧 잘 하던 아들 동하가 경희대하교 생명과학부에 수시로 무난하게 합격해서 온 가족에게 기쁨은 준 한 해 였습니다.
항상 주변에서 착하다는 칭찬을 많이 듣던 아들녀석은 제 할일을 묵묵히 잘 해내서 무척 든든합니다. 딸 미나도 착하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잘해서 항상 자식들에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작년에 힘들었던 일은 직장에서 연봉계약을 하고서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해 버려 무척 힘든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행히 다른 직장에 빈자리가 나서 잘 연결되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회사의 일방적인 계약파기는 한가족을 이끄는 가장에게 무척 당황스럽고 고통스런 일이었습니다.

3. 올해 이루고자하는 소망이나 계획이 있다면?

첫번째 소망은 2005년 새해에는 새벽을 알려주는 닭처럼 부지런히 일하는 우리가 되어서 어려운 경제를 살려 희망이 가득한 을유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두번째 소망은 우리가족 모두가 각자 맡은바 역할에 충실하고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건강한 가족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세번째 소망은 믿음과 사랑이 충만한 우리교회에 큰 부흥이 있었으면 합니다.

4. 수원의 특징이나 자랑거리 또는 지적하고 싶은점이 있다면?

제가 수원에 거주한지는 어느덧 13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쉽게 생각되는 것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화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수원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새해에는 화성은 물론이고 수원만의 고유한 가치를 가진 문화를 발굴하고 보존해서 문화관광지로서의 수원으로 자라잡기를 바랍니다.

5. 2005년 수원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사랑으로 하나되는 좋은 행정을 해 주십시요. 아울러 희망과 꿈이 넘치는 푸른 수원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희 교통체증이 심각합니다. 경제생활 못지않게 시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교통체증문제를 새해에는 수원시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6. 수원일보에게 바라시는 점이나 좋은 의견을 주신다면?

수원시민을 위한 정직하고 신뢰가 가는 보도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또 한가지 딱딱한 신문기사보다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유용한 정보가 될수 있는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다루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영자씨 (61세 주부)

1. "나는 이런 사람~"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 오영자씨
저는 올해 환갑을 맞는 오영자입니다. 고향은 충남 청원군의 양지마을이고 남편을 따라 수원에 정착하게 되었지요.
지금은 천천동 영풍아파트에서 딸(한유리, 34세)내외와 손자 규인(6세)이와 하인(7세)이 그리고 직장일에 바쁜 아들(한원종, 31세)과 함께 살고 있답니다.
일하는 딸을 대신해 손자, 손녀를 돌보고 있습니다.

2. '2004년'은 나에게 어떤 한해였나요.

무엇보다 지난 9월 감기한번 안걸리시던 건강한 남편이 담도암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서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담배가 정말 무서운 거예요. 참 건강했었는데...
갑자기 당한 일이라 가족모두 어리둥절했답니다.
지난해 좋은 일이라면 우리 아들 원종이가 하는일(가수 박진영씨의 회사에서 피아노 연주, 편곡, 음반제작 등에 관한 총체적인 일을 담당)이 뜻데로 잘돼서 바쁘게 지내는 일이죠. 지금도 텔런트 박용하씨와 연주 관계로 일본에 갔답니다.

3. 올해 이루고자하는 소망이나 계획이 있다면?

가장 큰 소망은 그저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고, 제가 다니는 수원루터교회 성도들이 더 많아지는 겁니다. 우리 교회 목사님이 참 좋은 분이세요. 알고보니 고향도 같으시더라구요. 그리고 이제 서른하나가 되는 우리아들 원종이가 올해는 제 짝을 만나고 내년 쯤 결혼했으면 딱 좋겠는데 본인은 바쁘다고 성화네요.
어쨌거나 우리가족 모두 하는일이 잘 돼서 바쁜 한해가 되었으면 하고 소망합니다.

4. 수원의 특징이나 자랑거리 또는 지적하고 싶은점이 있다면?

수원에 거주한지는 이제 3년이 되었습니다.
제 눈에 들어오는 자랑거리는 깨끗한 아파트와 주변환경을 말하고 싶습니다. 개천에 물이 흘러 황새가 날라오고, 또 이름은 잘 모르지만 새들이 이 추운 겨울에도 개천에 찾아드는것을 볼때마다 깨끗한 주변환경이 자랑스럽게 느껴 집니다.
또한 화장실도 내 집보다도 더 깨끗한 것이 사용할 때도 기분좋고, 이렇게 공원이나 등산을 나왔을 때마다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하니 기분좋은 것은 물론이고 자랑스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5. 2005년 수원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제가 수원에 그리 오래산 것은 아니겠지만 수원시가 효의 도시 그리고 깨끗한 도시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깨끗한 화장실로 유명한 수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요즘은 갈수록 전보다 못한 것 같아 보일 때가 종종 눈에 띱니다.
그래서 수원시에 바란다면 계속 야외 화장실을 깨끗하게 관리해 주셔서 좀더 깨끗한 수원시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6. 수원일보에게 바라시는 점이나 좋은 의견을 주신다면?

수원시민이 된지 얼마 안되지만 이제부터 인터넷 수원일보를 많이 애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많이 많이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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