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이 8월 '이달의 유물'로 '황수신 청화백자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황수신(黃守身 1407∼1467) 묘지(墓誌·묘소에 망자의 이름과 업적, 자손 이름 등을 적어놓은 글)는 지금까지 알려진 청화백자묘지 가운데 두 번째로 오래된 작품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품은 조선전기 제천의례(祭天儀禮)와 한국도자사 연구에서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수신은 조선 초기에 명재상으로 알려진 황희의 아들이다. 아버지에 이어 영의정이 됐다.
묘지(墓誌)에는 대여섯 살 때 우물에 빠진 친구를 구한 아들을 보고 재상의 재목으로 생각했다는 아버지의 기억, 열 살 무렵 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왕후이자 세조의 할머니인 강씨康氏(태종 이방원의 어머니)를 모신 흥천사에서 수양대군을 만나 훗날 크게 등용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 어머니 상을 당한 홍수신을 위문하기 위해 수양대군이 여러 차례에 걸쳐 상가를 직접 조문했다는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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