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 장애인 이용 '그림의 떡'

수원 44개 동사무소 2.3층에 위치..엘리베이터 등 없어 불편

수원시에 위치한 44개 동사무소에 설치된 주민자치센터가 장애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에 따르면 수원지역에 위치한 동사무소는  44개소로 대부분 이곳에 주민자치센터를 설치, 운영 중이다.

주민자치센터란 읍·면·동의 사무와 인력이 조정된 이후에 읍·면·동사무소의 여유공간을 중심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행정서비스 이외의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자신의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논의·토론하는데 필요한 공간과 시설을 말하는 것.

이에 따라 이 공간을 지역주민들의 자치조직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에 주민자치센터의 설치 목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관내 주민자치센터들은 모두 동사무소의 2층 또는 3층에 위치해 있고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주민자치센터들은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조기구 등도 전무한 실정으로 장애인들에게는 '있으나 마나'한 시설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체장애인인 강모(38)씨는 "동사무소의 주민자치센터 이용은 꿈도 꿀 수 없다"며 "장애인들에게는 주민자치센터가 그림의 떡"이라고 토로했다.

또 최모(40)씨도 "동사무소 민원 보는 일도 경사면이 가파라서 오르기에 힘든 상황"이라며 "장애인도 주민자치센터 이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보조장치를 설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동사무소들이 오래됐고, 층이 낮아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렵다"며 "또 계단이 좁아 이동리프트 설치도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