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중국 지난시 연수 공무원 수원시 시설 탐방

6일 오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

어두운 홀 내부에 5 명이 앉아 스크린에 비쳐진 영상을 관람하고 있었다. 경쾌한 배경음악과 함께 펼쳐진 영상은 청소년문화센터의 활동과 프로그램을 조목조목 소개하는 중이었다.

   
▲ 왼쪽부터 곽의곤, 당제, 공경봉씨

홍보 영상 관람이 끝나고 기자는 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중국 지난(제남濟南)시에서 연수차 수원을 방문한 당제(46), 공경봉(41), 곽의곤(28)씨, 그리고 이들과 함께 한 수원시 국제교류담당 공무원인 차영규씨와 양은미씨였다.

감기몸살로 이날 자리하지 못한 주건춘(30)씨를 포함한 4명은 중국 지난시의 공무원들이다.

이들은‘수원·지난시간 공무원 상호파견연수합의서’를 근거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수원시로 행정 연수차 온 것이다.

이중 곽의곤씨는 북경대 한국어과를 나온 인재라고 차영규 주사는 귀띔한다. 정말로 그의 한국어 억양은 중국어투가 묻어있었지만 우리 말을 구사하는 데 있어서는 전혀 서툴지 않았다.

이미 곽씨는 2001년에 연수공무원으로 한 차례 다녀간 적이 있는 한국통이라고 차씨는 덧붙였다.

이후 곧바로 도서관을 시작으로 청소년문화센터의 시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당씨를 비롯한 이들이 주목해 본 시설은 인터넷방송국, 수영장, 체육관, 공연장. 그들은 끊임없이 이 시설물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놓기 바빴다.

이들도 공무원인 탓에 관심은 당연히 이 시설의 운영과 그에 따른 재정상황이었다. 문화센터 관계자는 1년에 시에서 지원받는 40억 외에 자체 수익 16억원이 센터 유지를 위한 수입이라고 설명했다.

   
▲ 드라마센터 야외세트장에서 지난시공무원과 수원시공무원

KBS 수원센터에서는 실내 세트와 야외 세트를 차례로 둘러봤다. 마침 드라마 촬영 중이던 세트장에 들어가 볼 기회도 있었다.  잠시 휴식을 위해 세트에 몸을 누인 스텝, 분주히 움직이는 주연급 연기자, 다음 장면 대사 연습에 몰두하는 연기자 등 생생한 촬영 현장의 공기는 우리들의 눈을 더욱 생기있게 해줬다.

공경봉(지난市 소프트웨어단지발전센터 과장)씨는 “수원시의 청소년문화센터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시내 인구가 200만인 지난시의 청소년 시설보다도 훨씬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제는 환경사업소를 방문했는데 그곳에 시민을 위한 체육시설을 함께 마련한 점이 인상 깊었고, 우리도 같이 배워야 할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시 발전개혁위원회 부처장인 당제씨는 "언제 기회가 또 온다면 꼭 다시 오고 싶다"며 
“환경사업소나 청소년 문화센터를 벤치마킹해 지난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특히나 환경사업소에 체육시설을 들여놓은 것은 경제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