事親如此 可謂人子(사친여차 가위인자)

[근당의 인문학 고전 43]한국서예박물관장 양택동

●부모님 섬기는 것이 이와 같다면 감히 사람의 자식이라 말할 수 있다.

부모님 섬기는 것이 이와 같다면 감히 사람의 자식이라 말할 수 있다.
효성이 지극했던 尙虛라는 사람이 있었 다. 오랜 흉년에 돌림병이 유행하던 때를 만났는데, 아버지와 어머니가 굶어서 돌아가시게 된지라 밤낮을 가라지 않고, 의복도 갈아입지 않고, 머리도 자르지 않으며, 곁에서 정성을 다해 도와드렸으나, 봉양해드릴 음식이 없으므로, 자기 넓적다리 살을 베어 잡수시게 했으며, 어머니가 등에 종기가 남에 입으로 빨아서 낫게 해드렸다. 이 소식을 임금님이 듣고 매우 가상히 여겨 물건을 후하게 내려주고, 그 집 앞에 효행을 알리는 정문을 세워 세상에 널리 알리고 영원히 기록케 하였다.

   
[풀이] 事(일사)

史(역사사)와 又(손우)의 합.
역사를 기록하거나 그와 상응한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을 史官이라 한다 고대에는 점을 쳐서 매사를 실행했으므로 점치는 일을 주관한 사람이 사관 이었다. 거북이 껍질에 구멍을 뚫어 점을 치는데 그 기구모양이 활과 비슷하여 中이 있고 손을 의미한 又를 겹쳐서 만든 것이(史)이다 중요한일을 행하는 사람이나 심부름하는 사람을 아전(吏)이라 하고 중요한 일을 대신해 실행에 옮기는 것이나 위에서 시키는 일을 잘 수행하는 것을 사신(使)이라하며 아와 같이 모든 일을 손수 잘하는 것을 사무(事)본다 할 때 쓰이고 있다 원래는 세 가지가 하나의 뜻이었으나 글자의뜻을 여러 가지로 갈라 다양한 의미로 써야하기 때문에 각각 따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