使臣以禮 事君以忠(사신이례 사군이충)

[근당의 인문학 고전 46]한국서예박물관장 양택동

●임금은 신하를 예의로써 대할 것이며 신하는 임금을 충성으로써 섬길 것이니라.

비열한 사람은 가히 임금(대통령)을 바르게 섬길 수 없는 것이다. 벼슬자리를 얻지 못할 때에는 얻지 못한 것을 근심하고, 이미 지위를 얻으면 그것을 잃지 않으려고 근심한다. 적어도 그 지위를 잃지 않으려고 근심하게 되면 무슨 짓이라도 안하는 것이 없을 것이다.

   
[풀이] 忠(충성 충)

忠(충성 충). 中과 心의 합침이다.
中(가운데 중)은 성곽 안에 꽂혀있는 깃발 모양이다. 원래의 中자는 깃발이 휘날리는 모양까지 잘 그려져 있다. 나라를 상징하거나 부족을 나타낸 깃대(깃발)를 둥그런 원안에 꽂아 놓으니 중간이나 중앙을 의미 한다. 그 의미가 확장되어 '알맞다', '적중하다'의 뜻으로 쓰이고 있다.
心(마음심)은 사람의 심장을 본뜬 자다. 忠은 존경이란 의미가 있다. 그리고 뜻을 한곳으로 모은다란 뜻도 있다. 그러니까 명령에 따라 자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자세를 말한다. 마음의 중심을 흩어버리지 않고 오직 한결같이 떳떳하게 뜻을 펼쳐나아가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