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不忠信 何謂人乎(인불충신 하위인호)

[근당의 인문학 고전 48]한국서예박물관장 양택동

●사람이 충성스럽지 못하고 믿음스럽지 못하다면 어찌 사람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고대 난공(灤共)이란 사람이 말했다. "사람은 세 분에 의하여 되는 것이다, 그러니 잘 섬겨야 할 것이다. 아버지는 낳게 해주시고, 스승님은 가르쳐주시고, 임금은 보호해 주시니, 아버지가 아니면 태어나지 않았고, 임금님의 보호가 아니면 자랄 수 없었고, 스승님의 가르침이 아니면 알 수가 없으니 세분에 의하여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섬기기를 똑같이 할 것이며 죽도록 있는 힘을 다하라. 부모, 스승, 임금으로부터 살게 된 은혜를 갚으려 거 든, 죽을힘을  다해 보답하고, 그밖에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분에게는 성의를 다하여 그 공에 보답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다"라 하였다.

   
[풀이] 信(믿을 신)

信(믿을 신). 亻과 言의 합친 자다.
人(사람인)은 사람이 팔을 내리고 서있는 것을 옆에서 보고 그려서 된 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잘못 이해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혼자 살수 없기 때문에 서로 기댄다고 풀이한다. 즉 好(좋을 호)는 남녀가 있어 좋다는 뜻으로 풀이하는 이가 있지만, 여자가 자식을 낳아 등에 업고 있어 좋아한다는 뜻이 보다 정확하다.言(말씀언)은 말할 때 혀가 밖으로 나온다는 모습으로 꼭 다문 죄인의 입을 도구를 이용해 열게 한다는 모양이 그려져 있다 信은 사람이 하는 말은 반드시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고대문자에는 人과 口만으로 信을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