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승진인사 가로막는 낙하산 인사

승진 인원 많고 자리는 한정...직원간 '신경전'
시, 3월초 2개과 증설 승진 놓고 골머리

수원시가 상급기관의 밀어내기 인사로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등 극심한 인사적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상급기관 인원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모두 12개소로 이중 4급서기관 자리는 2개소, 5급사무관 자리는 10개소 등이다.

5급의 경우 시본청 26개실.과 중 4개, 42동사무소 중 6개를 도청요원들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급기관의 낙하산 인사로 수원시가 승진인사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승진하려는 인원은 많고 자리는 한정돼 있어 승진대상 직원간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영통구청이 개청하면서 구청장에 행정자치부의 4급 요원이 배정돼 가뜩이나 인사적체로 시달리고 있는 시의 적체현상을 가중시키자 공무원노조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 시는 공무원노조에서 영통구청 개청에 따른 낙하산인사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자체승진인사를 요구해 행정자치부와 공무원노조, 시 간의 적잖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상급기관이 자체적인 승진인사로는 인사적체해소가 어려워 인사교류라는 명분을 내세워 하급기관에 내려보내고 있는 실정”이라며“이로인해 상급기관들이 기초단체들의 인사적체를 가중시키고 있다”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직원은 “시의 경우 5급사무관 승진인사 적체가 심해 보통 13년 정도돼야 사무관으로 승진할 수 있는 실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시가 오는 3월초로 예정된 2개과 증설에 따른 승진인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2개과는 소방방재청 신설과 관련된 ‘방재과’와 이의동 개발등과 관련된 ‘신도시지원추진단’등이다.

5급 사무관 승진은 방재과의 경우 기술직에서, 신도시지원추진단의 경우 행정직에서 인사가 있을 전망이어서 이를 놓고 6급 직원들간에  각축전이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