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로 수출 상품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안으로 부상

음식물 쓰레기를 원료로 만든 가축용 건조 사료가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와 ㈜이오스시스템(대표 김성권)은 20일 음식물 안전 사료화 기술을 이용, 생산된 가축용 건조 사료를 베트남과 필리핀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미 이오스시스템에서 생산된 40t의 건조 사료가 지난해 말 베트남에 시범 수출됐으며, 오는 2월부터는 매달 3천t의 사료 수출을 비롯, 필리핀, 대만과도 수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비록 수출단가는 1㎏당 110원에 불과하지만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의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이번 사료 수출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가 사료로 만들기 위해, 특히 전염병을 막기 위한 살균 작업과 음식물 쓰레기 중에 혼합된 이물질 제거는 반드시 거쳐야할 필수 과정이다.

축산연구소는 각종 세균성 미생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100℃에서 30분이상 가열하며, 납과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 함량도 사료관리법상 허용기준 미만으로 설정했다.

축산연구소에서 기술 이전을 받은 이오스시스템은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의 이물질을 자석 이용과 수작업을 통해 제거한 뒤 100℃에서 2시간 가열한 후 냉각 건조시켜 사료의 안전성을 높였다.

축산연구소와 이오스시스템은 지난해 국내 양축농가에 음식물 쓰레기 사료를 공급해, 돼지와 닭 등의 가축 사육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축산연구소 영양생리과 이병석 연구관은 “가정이나 식당에서 음식물 쓰레기의 사료화를 위해 숟가락이나 비닐, 칼 등 이물질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