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뇌 원활한 산소 공급 안돼 집중력 감소
알러지성 비염 치료 시간 오래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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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희 본지 한의학 전문위원(한의사) | ||
그 중에서 비염 환자의 경우에 산만한 아이들이 유난히 많다. 진료 중에도 가만히 있지 않고 이것저것 만지거나 의자를 뱅뱅 돌리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한다.
보호자는 난감해하며 주의를 주고 아이들에게 얼굴을 붉히지만 아이들은 부모의 마음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쯤 되다 보면 공부를 할 때 어떨까 하는 것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또한 이것이 비염을 치료하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비염으로 인해 코가 막히게 되면 뇌에 충분한 산소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약해진다.
그리고 성장해 가면서 어디 한곳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산만한 성격으로 변해가기 쉽다. 그래서 끈기 있게 집중하지 못하고 쉽게 흥미를 잃게 되므로 학교 성적 또한 떨어지는 것이다.
알러지성 비염은 재채기·콧물·코막힘 등을 기본증상으로 하는데, 대개 아침에 증상이 심해진다.
코를 훌쩍이며 킁킁거리기도 하고 코가 막혀 입을 벌리고 자며 코를 골기도 한다. 집에서 집안청소나 이불 갤 때에도 재채기를 한다.
이런 증상은 연령에 관계없이 나타나지만,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에 가려워서 코를 문지른다거나 씰룩거리는 습관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한 코를 자주 후비게 되며 이로 인해 코 점막이 헐어 코피를 흘리는 수도 있다. 냄새맡는 능력이 없어지거나 감소되고 입맛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것은 비 점막의 부종에 의해서 냄새가 후각 수용체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알러지성 비염은 미숙한 면역체계 혹은 과로로 인한 면역기능저하가 주된 원인이다. 초기에는 환절기, 겨울철에만 나타나나 만성화되면 통년성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나타난다.
알러지성 비염의 치료는 단순히 코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호흡기 상태와 면역력의 정상화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우선 예민해져 있는 코 점막의 민감도를 줄여주고 염증상태를 개선시키는 약물 치료를 위주로 사용하고, 단계적으로 폐 기능을 강화시키고 면역성을 길러주는 치료를 한다.
이러한 약물치료 이외에도 코 부위에 직접 도포하는 외치법과 침치료를 통해 기혈순환을 돕고 국부 부종과 점막 염증을 가라앉게 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가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방학을 이용해서 비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