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하수처리장 주민 반발 가시화

주민“시 타당성 조사 오류.예산낭비...강력대응”
시 “장기적 도시계획 따른 건립 계획..문제없어”


현재 토지 보상 협의 중인 서호하수처리장 (본보 1월 12일 보도) 인근 주민들의 반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주민들과 시 간의 마찰이 우려된다. 

화서동 410-3번지 일원에 들어설 서호하수처리장에 대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타당성 조사부터 잘못된 일방행정’이라고 주장하며  강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주민들은 "시가 97년에 실시된 서호하수처리장 타당성 조사 자료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현재 변화된 주변 여건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노모씨에 따르면 “1996년 당시 서호천 유역내 인구는 300,709명, 일일 하수발생량은 134,000여 톤이었다”고 밝히고 “지난해 1월 31일 기준 인구가 377,073명으로 증가했다”며 인구 증가 상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하수처리장 예정부지에 세워진 서호하수처리장 건립반대 현수막

또한 그는 “시에서는 2011년 299,200명, 2016년에는 243,160명으로 서호천 유역 인구가 감소한다면서 이를 근거로 97,000톤(하루처리량)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잠재적으로도 수원시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시에서도 2016년까지 130만 명을 예상하는데 이 일대 인구는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계산했다”며 이를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이같은 주장을 종합해 보면 “2011년도 예상 하수량은 일일 143,839톤인데 이중 43,839톤은 자연방류한다는 계획이며, 이곳에 3만여 세대가 입주해 하수발생량 증가가 예상됨에도 시는 오히려 일일 97,000톤으로 줄여서 하수처리장을 추진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97년의 서호하수처리장 타당성 검토 보고서는 ‘2020 수원시 도시기본 계획’상 인구 150만 명을 가정하고 산출한 결과물”이라며, “현재 130만 명으로 수정된 만큼 오히려 예상되는 하수발생량은 줄어들 것”이라고 해명했다.

즉 “(하수처리장 타당성 검토는) 20년마다 수립되는 장기적인 도시계획을 반영했기 때문에 하수발생량 예측과 처리장 건립 계획에 오류는 없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2011년에 일일하수 발생이 14만여 톤에 예상되는데 시는 97,000톤으로 고집하고 있어 예산낭비가 예상된다”며 일일하수량 초과시 대책과 하수처리장 타당성 조사 재실시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향후 인근 7개 아파트 단지 주민이 연합해 대책위를 발족해 반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히며 “서울대 농생대 부지, SK케미컬 부근 과수단지 등 대체 부지 검토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수처리장 건립을 둘러싸고 건립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시와 타당성조사 재실시와 대체부지 검토를 요구하는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예고돼 앞으로의 상황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