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정시모집 시작…취업률 전문대↑ 4년제↓

지난 19일부터 2015학년 전문대 정시모집이 시작됐다.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전문대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

전문대 취업률이 2012년 60.8%에서 2014년 61.4%로 상승한 반면 4년제 대학 취업률은 같은 기간 56.2%에서 54.8%로 하락했다.

심지어 취업난에 4년제 대학졸업생 이 전문대로 U턴해 재입학한 학생이 지난 3년 동안 3,63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을 정도다.

수능? 학생부? 전형별 유·불리 따져봐야
 올해 전문대 정시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137개 대학 총 4만52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22만3827명의 17.9%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6372명(13.7%)이 줄어든 수치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일반전형. 전체의 64.2%를 차지하는데 학생부와 수능 중심으로 평가하며 모집단위에 따라 면접이나 실기 점수 등을 반영하기도 한다.

수능중심전형의 경우 국, 영, 수 중 성적이 가장 우수한 2개 영역과 탐구영역 중 성적이 가장 좋은 1개 점수를 반영하는 학교가 많으며 학생부 중심은 교과 성적 100%를 반영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에 맞게 지원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가, 나, 다군 모집구분 없이 원서접수 가능
 전문대는 일반대학과 달리 가, 나, 다군별 모집구분 없이 원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4년제와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다만 4년제 수시모집 최종합격자(충원 포함)는 지원할 수 없다.

원서접수는 두 차례 걸쳐 진행하는데 대부분의 대학이 1차(12월 19일~1월 2일)에 진행하며 일부 학교는 2차(2월1일~14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지원자는 희망학교와 전공별 경쟁률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4년제 못지않은 높은 경쟁률 때문.

올해 서울지역 10개 전문대 수시 1차 경쟁률은 14대 1로 같은 지역 4년제 경쟁률 18.3대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삼육보건대로 31.6대 1이었으며 이어 서울예대 31.5대 1, 명지전문대 26대 1, 서울여자간호대 24.8대 1 순이다.  

실용음악, 간호학, 항공운항과 ‘고공행진’
 학과별로 살펴보면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과 아이돌을 꿈꾸는 학생들의 인기의 힘입어 실용음악과의 인기가 높은 것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서울예대 402대 1, 명지전문대 358.6대 1, 한양여대 340대 1 순이다.

취업에 유리한 보건계열 모집단위의 인기도 높았는데 삼육보건대 간호학과 108대 1,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50대 1, 영진전문대(대구) 간호학과 47.7대 1, 대구과학대 물리치료과 62대 1 등이다.

이 밖에 안산대 호텔조리과 127대 1, 연성대(경기 안양) 항공서비스과 90대 1, 경기과학기술대 금형디자인과 80대 1,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79.8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4년제 학과와 취업과 연계한 맞춤형 학과도
 전문대는 전공특성에 따라 2년제 학과 외에도 3, 4년제 학과를 운영하기도 한다. 4년제 간호학과는 경인여대, 대구보건대, 서울여자간호대, 수원과학대, 신성대(충남 당진) 등을 비롯한 58개 학교다.

취업과 연계해 특성화학과나 맞춤형 학과를 운영하는 곳도 많다. 간호, 물리치료, 임상병리, 응급구조 등으로 분류되는 간호보건 분야는 105개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자동차, 철도전기, 조선해양 등으로 나뉘는 기계/전기/컴퓨터 분야는 104개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전국 6개 대학에서 부사관 학군단도 신설
 2015학년부터는 군 부사관 양성을 위한 부사관 학군단도 신설됐는데 경북전문대, 대전과학기술대, 전남과학대, 경기과학기술대, 영진전문대, 여주대 등 전국 6개 전문대에서 운영한다.

이 밖에 한 학년 100명 소수정예로 정시선발만을 진행하는 농협대는 사실상 취업률 100%로 농협 산하 3년제 특수대학이다. 졸업 후 회원(지역)농협에 6급 정규직으로 입사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한국 최초의 승강기대학인 한국승강기대(경남 거창)와 세무회계 관련 실무양성인을 길러내는 웅지세무대(경기 파주) 등도 눈여겨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