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외고・자사고・국제고 입시에서 성남・용인지역 학생들이 작년보다 많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수네신문이 관내 중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성남・용인 출신 합격자 수를 조사한 결과, 결과를 확인해 준 7개 학교 합격자 수는 작년 140명에서 올해 182명으로 전년 비 30.1%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성취평가제가 도입, 내신 변별력이 약해진 대신 자소서와 면접이 강화된 결과, 상대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분당・수지지역 학생들이 많이 합격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일고 합격자 작년 14명→올해 44명
가장 합격자 수가 늘어난 학교는 북일고로, 지난해 14명(성남 6명, 용인 8명)에서 올해 44명(성남 17명, 용인 27명)으로 무려 30명이나 늘었다.
이에 대해 박지훈 입학담당관은 “천안은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경기도 내 자사고 숫자가 한정돼 있어 지원자가 많이 몰린 것 같다”며 “올해 합격생 내신 컷은 1학년 B1개 정도로, 우수한 교육프로그램과 국내·외 대학 진학 시 수여되는 장학금 등 덕분에 우수학생이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신은 지원자들의 성실함을 판단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평가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학생들은 내신 외 자소서 등 서류와 면접으로 승부를 건 학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수원・과천・청심・상산・한일도 ‘증가’
수원외고 합격자 수는 지난해 38명(성남 2명, 용인 36명)에서 올해 47명(성남 3명, 용인 44명)으로 9명이 늘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용인지역 학생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과천외고는 43명(성남 33명, 용인 10명)에서 49명(성남 33명, 용인 16명), 상산고는 7명에서 13명으로 작년보다 각각 6명씩 늘었다.
또 청심국제고는 지난해 4명(성남 2명, 용인 2명)에서 올해 9명(성남 5명, 용인 4명)으로 5명 늘었고 증가했으며 공주 한일고는 6명에서 10명으로 4명이 늘었다.
상산고, 내신 AA22로 소신 지원해 합격
상산고 송해진 입학담당관은 “합격자 대부분이 분당 출신 학생들”이라며 “그간 내신싸움에서 다소 불리했던 상위권 학생들이 AA22정도라면 일단 지원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한일고 최용희 입학담당관은 “그동안 후기고여서 학생들 배려차원에서 희망학생들을 대상으로 꼼꼼하게 입학상담을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공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교육청 제재를 받아 다소 혼선이 있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안양외고 합격자 작년 28명→올해 10명
반면 합격자 수가 줄어든 곳도 있다. 안양외고는 지난해 28명(성남 22명, 용인 6명)에서 올해 10명(성남 4명, 용인 6명)으로 무려 18명이나 줄었다.
이에 대해 함광식 입학담당관은 “내신 경쟁력에서 다소 밀린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 합격자 중 AA13, AA22인 학생은 불과 2~3명밖에 없을 정도로 우수한 학생들이 많았다”면서 “게다가 올해 면접이 매우 강화돼 4문제 중 예측 가능한 문제는 고작 한 개밖에 없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은 지원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예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지역은 광명시였다.
외대부고는 20여 명…작년 절반 수준에 그쳐
경기외고, 성남외고, 외대부고는 학교 방침 상 지역별 합격자 수를 밝히지 않았는데 외대부고의 성남・용인 출신 합격자 수가 대략 20여 명으로 전년 비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범석 전 외대부고 입학담당관은 “올해 지원자들의 자소서는 소위 ‘앙꼬 없는 찐빵’처럼 알맹이는 없이 단순히 학습내용을 나열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자율동아리나 프로젝트 수업 등 진로・적성 연계활동을 한 지원자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