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전하진(국회의원・분당구을・새누리당 )
과거와는 다르게 촘촘히 아주 촘촘히 연결되어 내 감정만으로 세상을 아프게도 즐겁게도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 간다.
마치 거대한 한 몸처럼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 나란 존재는 무엇일까? 우리 몸 구석에 가시가 박혔다고 가정해 보자. 아마도 우리 몸에 비해 가시는 수백만 아니 수천 만분의 1에 해당될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 가시 하나 때문에 몸의 모든 기관이 영향을 받는다. 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말이다. 신경망이 촘촘하지 않은 하등동물이라면 가시가 박혀도 사람만큼 통증 때문에 괴로워하지는 않으리라.
이제 그 가시하나가 온 사회를 고통스럽게 만들 수 도 있다. 외면하려해도 감추려해도 숨으려해도 나의 가시 같은 행동이 전체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는 형국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런 현상을 좋은 것이라고 그렇다고 나쁜 것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단지 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이롭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 룰을 정해야 한다. 마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듯이….
‘우리 사회를 건강한 생태계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이 ‘각자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건강하게 할 것인가?’라는 고민으로 변하고 있다.
병든 세포가 많으면 병이 들 듯 우리 개개인의 인성과 삶의 철학이 전체만큼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실력보다 긍정적 날갯짓을 하는 사람이 다수를 이뤄야 이 세상이 건강해 진다. 그래야 부정적 날갯짓을 하는 암세포 같은 존재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아주 작은 규모의 암세포만으로 인간을 파괴하는데 부족함이 없듯이, 소수의 나쁜 인간들의 영향으로 사회가 쉽게 멍들어 버릴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하지만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렇게 한 몸처럼 구성된 세상이다 보니 지금까지 인류가 풀지 못했던 수많은 문제들을 상상을 초월한 방법으로 풀 수도 있다.
이미 인류는 집단지성이라는 것을 통해 창조적으로 문제를 풀고 있지 않는가. 그야말로 내가 우주요, 우주가 나인 세상이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