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예비 중3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6학년도 특목고·자사고 입시지형은 올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모양새다. 여전히 변별력은 서류평가와 면접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17일 분수네 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외대부고와 천안북일고 학교 관계자들의 입시설명회 내용을 요약했다.
진로와 연계 차별화 된 학습과정 드러내야
일찌감치 입시를 준비하는 예비 중3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도대체 어디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짜야하는가’다.
고입의 평가요소는 크게 내신과 서류, 면접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내년부터 온전한 성취평가제로 내신을 평가하는 탓에 변별력은 더욱 사라질 전망.
결국 학교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학교별 선택사항) 등의 서류준비와 이에 맞춘 면접 대비가 관건인 셈이다.
서범석 전 외대부고 입학담당관은 “주어진 1500자 중 자기주도학습능력에 관해 1000자 이상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며 “단순히 그동안 해왔던 국, 영, 수 공부 내용을 나열하지 말고 진로와 연계해 차별화 된 학습과정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동아리 개설, 프로젝트 활동에 비중
결국은 ‘나만의 특별한 공부방법’이나 ‘스토리 있는 비교과활동’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
기존의 철저한 예·복습, 오답노트 정리, 꼼꼼한 계획표 등으론 승부를 볼 수 없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신동엽 휴브레인 대표는 “특목고나 자사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이미 성적은 어느 정도 검증된 상황”이라며 “진로에 맞춰 자율동아리를 개설했던 과정과 노력이나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 전공과 연계한 전문적인 탐구활동 등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더 이상 영재교육과정 수료나 경시대회 입상경력으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데다가 올해부터 금칙어로 ‘0점’처리된 탓에 피해를 본 학생들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면접은 다양한 경험 통해 배경지식 쌓아야
면접은 서류평가를 통해 얻은 지원자에 대한 느낌을 최종 확인하는 중요한 단계다.
서범석 전 입학담당관은 “면접 이전의 준비, 즉 서류가 탄탄해야 면접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며 “허위작성이나 대필로는 금방 탄로가 날 수 있으며 스스로 썼다 해도 배경지식을 충분히 숙지하지 않으면 사소한 말꼬리 질문에서 무너질 수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박지훈 북일고 입학담당관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에게 어울리는 것은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좋다”면서 “학부모님들께선 자녀에게 무작정 강요하기 보단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데 포커스를 맞추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