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신혜선 압구정국어논술전문학원장
분명 겨울방학은 성적 향상을 노릴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이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경우 새 학년에 남보다 뒤처지기 마련이라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의 귀와 눈이 바빠졌다.
그런 만큼 국어학습에 대한 상담을 위해 본원을 방문하시는 분도 많아진 요즘이다. 국어 학습에 관한 상담을 하다보면 영어와 수학은 잘하면서 국어는 못하는 학생들이 이외로 많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런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유형이 몇 가지 있다. 아무리 공부해도 국어 성적이 오르지 않아 기운이 빠진다는 학생, 어휘와 어법이 약해 그런 문제에는 특히 취약하다는 학생, 쉬운 문제를 오히려 더 틀린다는 학생, 문제지만 계속 푸는 것에 만족하는 학생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다른 과목과 달리 국어는 특히 짧은 시간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 과목이다. 문학의 본질적인 감상과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문제만 푼다면 정답에 접근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
비문학 독서지문의 경우, 쉬운 문제에 약하다는 것은 사고 영역별 문제들, 즉 사실적 이해와 비판적 이해 등이 약하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평소 어휘와 어법이 약하다면 일반 어휘인 한자어, 순우리말, 속담, 사자성어 등 뿐 아니라 수능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용어들에 대해서도 정리해 두고 익숙해져야 한다.
똑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모든 학생이 투자한 시간에 비례해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국어학습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가지고 그에 뒷받침이 되는 일련의 교재들과 프로그램으로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국어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과 상담하면서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