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입시가 바뀌고 있다…외대부고・하나고・상산고・북일고 등

자소서, 공부보다 활동중심의 내용 써야
2015학년도 외대부고 합격자 수를 알아본 결과 분당 20여명, 강남・서초・송파 20여명, 목동은 1명에 불과했다.
반면 일산은 27명에 달했고 국제중 합격자 수는 대원국제중 21명, 영훈국제중 7명, 청심국제중 4명 등 32명에 달했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우선 자기소개서에 활동중심의 내용을 쓴 학생들이 별로 없었다고 말한다. 수차례에 걸친 입학설명회에서 활동중심의 내용을 쓰라고 누누이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한 것만 쓴 학생이 많았다는 것이다. .
그 이유는 아마도 경시 공부를 하느라 학교 프로젝트나 자율동아리 활동 등에는 소홀히 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국제중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학교 활동이 많아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기재금지사항 우회적으로 써도 불합격 처리
그리고 쓰지 말라고 했던 기재금지사항들을 쓴 학생들이 상당히 많아 우회적으로 쓴 학생들도 모두 떨어졌다고 한다.
강남, 분당의 전교 1, 2등 학생이 떨어졌으면 아마도 기재금지사항을 써서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전형요강에 기재금지사항이 나와 있으므로 그것을 그대로 쓴 학생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일부 사교육업체에서 경시, 인증 등의 내용을 우회적으로 써도 괜찮다고 했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우회적으로 쓴 내용이 기재금지사항으로 해석되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그렇기에 2016학년도 입시를 생각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이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다.
상산고는 올부터 3단계 전형 실시 방침 세워
하나고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우수했지만 떨어진 이유를 살펴보면 학생부가 부족했다고 한다.
국제중 학생들이 특별히 우수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하나고에 대원국제중 학생들이 16명이나 합격한 것은 바로 학교에서 학생부의 중요성을 인식해 학생부 관리를 잘해준 덕분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하나고를 생각하는 학생들은 학생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상산고는 2016학년도 입시에서 3단계 전형을 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1단계는 내신이지만 대부분 통과시키고 2단계에 서류전형을 넣어 학생들을 추린 후 3단계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상산고는 2015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가 우수하면 면접에서 4점의 추가 가산점을 줬다. 그만큼 학생부에 신경을 썼다.
상산고는 정시에 강했고 수시가 약했기에 수시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수시에 적합한 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들을 선발하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생부는 2월 봄 방학까지는 수정 가능
북일고의 경우도 내년에는 1단계에 서류평가를 넣으려고 한다고 하므로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부 관리라는 것을 명심하자.
학생부는 2월 봄 방학까지는 수정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학생부를 가지고 입시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 보다 필요할 것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이 정도면 잘 된 것이 아닌가 하고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관계자들이 요구하는 수준은 상당히 높다.
합격한 학생들의 학생부 활동과 비교해 자신의 문제점을 탐구하고 거기에 적합한 활동을 겨울방학 중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그런 활동을 정리해 개학과 동시에 담임선생님이나 학과목 선생님에게 참조해 달라고 어필하는 것도 필요하다.
활동은 인성보다 아카데믹한 학업적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주요 교과의 프로젝트 활동, 전공 적합성 프로젝트 활동을 해야 한다.
영재교육원 활동을 했으니까 되었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있는데 영재교육원 활동은 학생부에서 도말처리(삭제)되며 우회적으로 잘못 기술하면 기재 금지 사항에 걸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것이 동아리 활동, 자율 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 과목별 세부능력 특기 사항 등 어디에 기록돼도 상관없다.
학업적 활동과 독서활동 우수성 입증해야
다음으로 본인이 우수하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 독서 활동이다. 하나고의 경우는 학생부 독서 활동도 물어 보았다.
손자병법을 읽은 학생에게 지금 면접에서 적용할 수 있는 손자병법의 구절은 무엇이냐고 물었을 만큼 책의 수준이나 정독에도 신경 써야 한다. 독서는 전공적합성 독서가 20%, 영어 원서 20%, 인문사회 과학 30%, 자연과학 30% 정도를 읽어야 하며 30권 이상이면 더욱 좋다.
한일고의 경우는 3년간 160권 이상의 독서 활동을 요구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진로관련 활동은 단순한 체험, 탐방보다는 학업과 연계되면 좋고 인성은 분기별로 꾸준히 하는 활동을 하면 된다.
내년에 자사고 입시는 교육부와의 협의 과정이 남아 있기는 하나 서류평가를 1단계에 반영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서류평가가 1단계에서 반영되지 않으면 학교들은 내신에서 B 1~2개 정도는 없애는 정책을 쓰려고 하고 있다.
그만큼 서류평가가 중요해진다는 뜻이므로 이를 명심해 이번 겨울방학 중 최적화된 학생부 활동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