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자는 우화를 통해 인간 중심의 사고나 인간 사회의 질서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하고자 했다.
장자의 세계는 어쩌다가 자연으로 돌아가서 자연을 느끼라는 것이 아니다. 자연의 흐름에 온전히 자신을 맡기고 자연의 이치에 따르라는 것인데 즉 인간은 자연과 함께 할 때 더없이 행복해지고 자유로워진다는 것이다.
언뜻 생각하면 실현 불가능한 주장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환경 파괴와 문명으로 인한 인류의 위기를 생각해 보면 장자의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이 책은 이 같은 장자의 특징을 고려하여 우의(寓意)적 성격이 뚜렷한 글들을 중심으로 60개의 이야기를 뽑아 새롭게 풀어썼다. 풀어쓰는 과정에서도 또한 우화의 맛을 살리기 위해 직역보다는 의역을 택해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각 이야기마다 해설을 덧붙였는데, 기존의 철학적 의미에 치중한 책들과는 달리 장자가 추구했던 ‘자연 속에서의 자유로운 삶’에 대한 태도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이 책을 읽으면 청소년들도 쉽게 장자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우화에 담긴 숨은 뜻을 따라가다 보면 절대 자유의 세계를 꿈꾸었던 장자의 핵심 사상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