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 점막에 문제가 생기고 염증이 발생한 비염치료의 기본은 우선 답답한 코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래서 콧물을 빼거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한다.
간단하게 진행되기도 하지만 체질 개선이나 장부조직 기능의 균형까지 만들어가는 복합적인 치료도 이루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시적인 치료만으로도 답답함이 해소돼 호전되었다고 느끼게 된다.
그러나 발생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관리가 잘 안 된다면 언제 또 재발할지 모르는 일이다. 그 결과 잘 낫지 않는 병이라고 얘기하는 환자들이 많다.
비염은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비염, 급성비염 등 종류가 다양하여 치료 방법과 약 처방도 다르지만 위장을 비롯한 소화기관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위장성 비염’, ‘독성비염(장독성비염)’에 대한 치료도 코 치료와 병행되어야 한다.
코의 주변에는 대장 경락과 위장 경락이 지나가고 혈자리도 있다. 또한 폐는 코와 같은 호흡기관의 기능을 하고 있어서 코와 관련된 질환은 위장, 대장, 폐와도 상관이 많다.
흔히 비염치료는 위장과 대장을 함께 다스려야 한다고 말하면 의아해 하는 분들도 많다. 그러나 비염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덜 된다’ ‘속이 자주 쓰리다’ ‘배가 자주 불편하고 누르면 아프다’ ‘배에 가스가 많이 찬다’ ‘설사나 변비가 있다’ 등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 비염이 악화될 때 소화도 같이 안 되거나 대변상태가 불량해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예로부터 오장육부의 건강을 강조한 것처럼 몸의 질환들은 장부와 관련이 많다. 비염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비염 치료에는 장내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고 소화기의 혈액순환이 잘 되는 것도 중요하다.
즉 치료에서 위장과 대장 치료가 같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당연히 장에 부담이 되는 음식물의 자제하는 것도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이후 장 기능이 회복되면 면역력도 같이 상승하게 되고 전반적인 컨디션과 체력에 탄력이 생기면서 몸은 안정된다.
그러면 비염의 재발도 줄어들고, 설령 재발했다 하더라도 치료가 훨씬 쉬워지는 상태가 된다. 요컨대 비염은 코만 치료하는 질병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