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단은 금물…평소 끝까지 지문 읽는 습관 들여야
손영채 선생은 영어를 잘하려면 무엇보다도 ‘자신의 정답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학생은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려고 정답을 뒷받침하는 문장이 나오는 순간 독해를 그만 둔다면서 100% 확실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평소 끝까지 꼼꼼하게 지문을 읽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학생들은 문제를 풀 때 만약 다섯 개의 보기가 있다면 세 개만 읽고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요. 맞으면 좋고 틀리면 실수라고 생각하는 습관부터 고쳐야 합니다.” 자신이 고른 답에 확신을 가지려면 정답이라는 근거가 많아야 하고 그러려면 지문을 끝까지 읽고 생각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답을 찾는 독해’ 아닌 ‘이해하는 독해’가 필요
“단어 또는 문장 하나에 연연하지 말고 글 전체의 리듬을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문장마다 강세가 다르므로 주제문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문장을 찾고 글의 흐름이 바뀌는 부분도 살피면서 글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죠. 수능문제는 최대한 오류가 없도록 출제됩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내용이 나오더라도 이를 배제하고 지문에 드러난 사실만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즉 ‘답을 찾기 위한 독해’가 아니라 ‘이해하는 독해’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를 다른 말로는 ‘맥락독해’라 부르는데 글의 흐름을 읽어내고 전체적인 틀을 파악하며 중요한 맥락을 짚어내는 방법을 말한다.
특히 수능영어는 영어를 해석하는 단순한 언어문제가 아니라 학생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파악하는 시험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듣기는 꾸준히 연습하고 문법은 기출문제로 대비
듣기문제도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듣기공부를 할 때는 문제를 푸는 것 보다 많이 들어보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3번 이상 반복해 듣고 스크립트를 읽어보며 자주 노출시키는 게 좋습니다.” 손 선생이 추천하는 교재는 EBS의 ‘라디오듣기’로, 해마다 수능듣기문제 17개 중 15개가 여기에서 출제되고 있다.
이어 한 두 문제 출제되는 문법은 언제나 골칫거리라면서 문법의 종류는 많은데 출제되는 문제는 그 중 10%도 안 된다면서 시험에 나오는 것과 독해에 필요한 문법을 구분해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시험에 자주 나오는 문법은 수능 기출문제에서 찾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동사의 역할, 동사와 주어 간의 단·복수 결정, 능동태와 수동태 등이 대부분이지요. 독해에 필요한 구문독해는 고 1~2학년 때 미리 준비해 두면 좋아요. 문제집을 푸는 것 보다 지문을 독해하며 스스로 정리해 두는 편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단어, 하루 30개씩 열흘보다 하루 300개 열 번이 좋아
끝으로 단어를 외울 땐 자주 반복하는 것이 좋다면서 하루 30개씩 열흘 외우는 것 보다 하루 300개씩 열 번 암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귀띔해준다.
수능에 필요한 단어는 대략 6000개가량으로 기본단어 3000개와 고3 수준의 단어 3000개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9월 이후부터 수능 때까지는 EBS 교재에 나온 단어들을 정리하며 단어와 지문을 연계해 외울 것을 권했다.
“어휘를 다 알아도 해석이 잘 되지 않는 학생들은 문장을 통으로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단어를 봤을 때 그 문장이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해석으로 연결되거든요. 새 학기부턴 내신에도 신경 써야 하니 이번 겨울방학을 통해 수능의 기반을 다지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