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당의 인문학 고전 63] 한국서예박물관장 양택동
● 형제 사이에 그 의복과 음식을 나누어 입고 나누어 먹을 줄 모르면 오랑캐(야만인)등이 하는 짓이나 마찬가지다.
桂宮誌(계궁지)라는 책에 '어린 아이의 오줌과 똥 같은 더러운 것은 그대 마음에 싫어하거나 괴로운 빛이 없고, 늙으신 부모의 눈물과 침이 떨어지는 것은 도리어 미워하고 싫어하며 괴롭다 하니, 그대는 어디서 왔는가. 아버지의 精氣(정기)와 어머니의 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늙어가는 사람을 공경하고 대접하도록 하라, 젊었을 때 그대만을 위하여 살과 뼈가 다 닳았고, 또 무너져 내렸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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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私(사사 사.) 禾와 厶의 합친 자.
禾(벼화)는 벼 이삭이 잘 익어 고개를 숙인 것을 그려서 된 글자인데 원래는 벼가 있기 이전, 수수나 조 같은 것을 본떠 그렸다. 나중에 모든 곡식이나 작물을 일컬어 넓게 쓰이게 되었다. 厶(사사 사)는 사람의 팔이 안으로 굽은 모양이다 문자를 설명한 說文이란 책에도 厶를 간사함이라 하였으니 자기 자신의 이익을 도모함이 그 당시부터도 심 했었다. 진시황 때에 이르러 小篆이란 글씨체에서 禾를 합쳐 私로 쓰인 것이 지금에 이른 다. 그러니까 단순한 사사로움(厶)에서 풍부한 물질(禾)을 탐하는 사사로움(私)으로 변한 것을 알 수 있으며 厶(사사로움)을 분해하는 公(分과 厶)은 그 뜻이 私利私慾의 반대인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公과 私의 뜻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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