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엘리야'공연은 성시연 지휘자의 취임 1주년을 맞아 경기필의 음악적 성장과 더불어 한국 클래식의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확장하기위해 마련됐다.
멘델스존의 '엘리야'는 19세기를 대표하는 오라토리오이지만 대규모 편성과 긴 연주시간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자주 연주되지 않았다.
엘리야 한 사람의 일대기를 약 2시간에 걸쳐 한편의 오라토리오에 녹인 멘델스존은 가사 하나 하나에 심혈을 기울여 이 곡을 작곡했다. 멘델스존 특유의 낭만적인 선율에 충실한 구성미와 색채적인 관현악과 조화로 극적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특수한 악기들을 사용하거나 악기편성을 확장하지 않고서도 새롭고 신비로운 음향을 만들어내는 그의 천재성을 발견할 수 있으며 오페라 못지않은 극적 효과가 눈에 띈다.
성시연 지휘자는 "텍스트에 영감을 두고 작곡된 엘리야는 솔리스트· 합창단· 오케스트라의 화합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표현한 곡"이라며 "이번곡은 독일어로 작곡됐지만 번역된 자막이 공연 당일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 예술단장은 '한국 최초의 국·공립 오케스트라 여성 상임지휘자 탄생'이라는 큰 관심을 받으며 지난해 3월 말러교향곡 2번 부활을 시작으로, 2014 교향악축제에서 최고의 매표율을 기록했다.
또한 독특한 형식의 색다른 관현악곡을 선보인 'Concerto'로 제1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음악분야에 노미네이트됐다.
경기필과 충분히 호흡을 맞춘 성시연 지휘자는 그동안 파워풀한 에너지를 가진 경기필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새로운 사운드와 섬세한 면이 강조되는 멘델스존의 엘리아를 연주해 경기필의 발전된 모습을 관객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경기필은 이 숨은 명곡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세계 최고의 성악가와 함께한다. 140년 역사의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동양인 최초로 주연을 맡은 바이로이트의 영웅, 사무엘윤이 '엘리야'의 타이틀을 맡는다.
또 로린 마젤, 오자와 세이지, 주빈 메타, 플라시도 도밍고, 다니엘 바렌보임 등 세계적인 거장이 선택하고 세계 5대 오페라를 휩쓴 테너 김재형과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오라토리오를 전공한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바로크부터 현대 오페라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프랑스 전역의 국립극장과 스위스 로잔 국립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소프라노 장유리가 함께 한다.
경기필 관계자는 "한국 클래식계 국한된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클래식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숨겨진 명곡들을 발견하는 마스터 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