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 태워 액운 날려 보내요"

23일 호매실중학교서 '정월대보름 달집축제'

액운은 모두 훨훨 날려 보내요!

풍물굿패 삶터의 '2005 정월대보름 달집축제'가 23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수원 호매실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옛부터 보름달은 어둠을 몰아내는 밝음, 보다 밝은 세상을 약속하는 기원의 대상물로 받들어 왔다.

   
▲ 깡통돌리기
새해 들어 가득 찬 달을 맞이하며 우리 조상들은 여러 가지 놀이를 통해 남과 더불어 사는 것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되새겼으며 또 한편 복된 앞날을 다짐하는 놀이를 벌여왔다.

달집태우기는 액막이 풍습이자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의 일종인 어른들의 불놀이다. 마을 장정들이 산에 올라 생나무를 한짐씩 해 와서 마을앞 넓은 마당에 쌓여지고 한가운데 짚뭇으로 심을 박아 불이 잘 붙도록 해 달이 뜰 때 풍물을 치며 태운다.

달집 위에는 주소와 이름을 쓴 연을 함께 태워 액막음을 하기도 하고, 1년동안 치아를 앓지 않기 위해 달집불에 콩을 볶아 먹기도 한다.

달집을 태워서 이것이 고루 잘 타오르면 그해는 풍년, 불이 도중에 꺼지면 흉년이고, 달집이 타면서 넘어지는 쪽의 마을이 풍년, 이웃마을과 경쟁해 잘 타면 풍년이 들 것으로 점을 친다.

또한 달집 속에 넣은 대나무가 불에 타면서 터지는 소리에 마을의 악귀들이 달아난다고 한다.

즐거운 풍물소리에 덩실덩실 춤을 추어 모든 악귀들을 쫓아 보내고, 여러 가지 소망은 타오르는 불빛에 실어 빌어보고, 모든 액운은 달집에 실어 훨훨 날려보내면 어떨까.

한편 풍물굿패 삶터는 전통문화 체험마당을 마련했다.

▲'쥐불놀이 깡통 만들기'는 깡통에 구멍을 숭숭 뚫고 철사로 손잡이를 달아 쥐불놀이 깡통을 직접 만들어본다.

▲'떡메치기'는 찹쌀을 절구질로 치대고 고물을 묻혀 쫄깃쫄깃한 인절미를 만들어 나누어 먹는다.

▲'소원종이 만들기'는 각자의 소원을 소중하게 담은 소원종이를 만들어 소원을 빌어본다.

▲'달집 만들기'는 모든 액운을 담아 훨훨 태워보낼 달집을 만든다.

전통놀이 체험마당에서는 긴줄넘기, 연날리기, 버나(접시)돌리기, 널뛰기, 윷놀이가 펼쳐진다.

또한 전통음식 체험으로 인절미 만들어 먹기, 고구마 구워먹기를 준비했다.

문의 : 풍물굿패 삶터 031)238-4189 / 016-316-3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