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조사로 얼룩진 시의회

의원간 내부갈등...비리의혹 폭로 이어져

수원시의회 김모(60.정자2동) 부의장이 환경미화원 채용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본보 2005년 2월 15일자)로 의원직을 사퇴한 것(본보 2005년 2월 18일자)과 관련, 시의원들의 투서가 사건의 발단이 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회가 지난 17일 소문에 언급된 의원들과 김 전 부의장 쪽 의원들간에 고성이 오가며 설전이 벌어지는 등 난장판이 되고 있다.

18일 시의원들에 따르면 A의원은 17일 수원남부경찰서에서 투서사건과 관련, 참고인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시의원간의 내부갈등은 지난해 '2005년 예산안 심의'에서 A의원의 지역구에 대한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시의회는 B의원이 C의원에 대한 비리의혹을 폭로하는 등 폭로전으로 얼룩졌고, 김명수 의장의 선거법 위반사건이 붉어지면서 검찰 수사를 받기에 이르렀다.

김 의장의 검찰 수사 이후 시의회는 이렇다할 충돌없이 매끄럽게 제229회 정기회 개원을 준비중인 것처럼 비춰졌으나 김 부의장의 뇌물수수 사건이 터지면서 또다시 충격에 휩싸이게 됐다.

이와 관련, 일부 의원들은 “이번 사태는 예견된 일이었다”며 “내부적인 갈등을 외부로 표출해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D의원은 “(의장과 부의장의 검찰수사 등) 이같은 불미스런 일은 파벌싸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의회 이미지 제고에 힘을 쏟아야 될 것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