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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정자지구 학부모 모습 | ||
21일 오전 시청 앞에서는 수원시교육청의 원거리 학교 배정에 대한 항의와 재배정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50여 명의 학부모는 ‘근(近)거리 학교 배정’과 ‘원(遠)거리 학교 배정 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 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대표자 자격으로 김용서 시장과 면담한 양금만(여, 정자3동)씨에 따르면 “이번 중학교 배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원칙없는 원거리 학교 배정’과 ‘정자지구내 학교시설 부족’”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고시 2004-38호(2004년 11월 고시)를 살피면 ‘지역교육청은 ▲ 교통편 ▲ 통학 거리 ▲ 학생의 학교 선택권 부여 등의 사항을 유념해 학교추첨 및 배정을 시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양씨는 “동신(44명), 대평(8명), 정자초등학교(30명) 졸업생을 3km 떨어진 율전중에 배정한 것은 이러한 도교육청의 고시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수원시교육청이 교통여건을 파악하지도 않은 채 통학시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도외시했다”고 양씨는 주장했다.
즉, 양씨에 따르면 정자지구에서 율전중학교로 이어지는 예상 통학로 주변은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대중교통 역시 62번 한 노선만 운행되는 등 사정이 열악하다는 게 학부모들이 내세우는 문제점이다.
그리고 양씨는 이 지역에 입주할 당시 부담했던 ‘택지개발 부담금’이 있음에도 학교와 학급 신축 및 증설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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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학부모 | ||
나아가 학부모들은 ‘정자지구 택지개발 부담금’의 용도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게다가 “율전초등학교 졸업생 중 121명이 정자지구내 정천중학교로 배정됐다”며 이 지역으로 중학교를 배정받으려는 일부 학부모의 위장 전입 의혹도 제기했다.
“이 때문에 정작 인근 지역 학생은 원거리 학교로 배정되고, 거꾸로 먼 곳의 학생이 이곳으로 배정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무원칙한 교육행정’을 성토하기까지 했다.
시위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시 교육당국의 탁상행정으로 인해, 학생들이 도보로 1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통학해야 한다”며 “이로 인해 통학 중 교통사고 등 자녀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부모는 “(율전중학교에) 3학급이 늘어났는데도, 오히려 정자지구내 학생들을 율전중에 배정했다”며 “반대로 율전초등학교 졸업생을 이곳(정자지구)으로 배정한 것은 원칙없는 불공정한 교육행정”이라며 교육당국을 질타했다.
이날 김용서 시장을 면담한 학부모 대표들은 “김시장이 수원시교육청과 협의해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위에 참석한 일부 학부모들은 “교육당국이 성의있는 태도로 문제 해결에 나서기는 커녕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까지 버티고 보자’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찰 2개 소대 60여명의 병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학부모들은 당국과의 충돌없이 오후 12시 20분께 자진 해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