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은행강도 검거

현금인출기 털려다 경비 찌르고 도주...한달만에 잡혀

수원 N은행 현금인출기를 털려다 경비업체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했던 4인조 강도가 한달만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3일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엄모(39.상업.수원시 장안구)씨와 엄씨의 동생(31.무직.수원시 권선구), 엄씨의 매제 정모(31.상업)씨, 친구 유모(28.무직.안산시)씨 등 4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N은행 현금인출코너에서 '인출기가 고장났다'고 허위 신고, 출동한 무인경비업체 직원 송모(26)씨의 손, 발을 청테이프로 묶고 둔기로 폭행, 경비시스템 해제 카드와 현금지급기 열쇠를 빼앗으려다 송씨가 반항하자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은행들이 영업하지 않는 주말이나 공휴일 직전 현금인출기에 많은 양의 현금을 넣어두는 점을 노리고 금요일인 지난달 29일을 범행일로 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지난 9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수원역 인근 C은행 현금인출기에서 5천만원을 털었다"는 진술을 받고 당시 범행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 맞은 편 상가 CCTV에 잡힌 이들의 차량이 엔터프라이즈 승용차임을 밝혀내고 이 차를 모는 우범자를 탐문해 엄씨 등을 용의자로 특정했으며 경비업체 콜센터에 녹음된 허위 신고자의 음성 성분이 이들과 일치한 것을 확인, 긴급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