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새학기 수험생 건강관리

아침식사.충분한 수면이 보약체력.집중력 저하에 총명탕 탁월

   
▲ 김정희 약손한의원 원장
이제 곧 새 학기가 시작되는데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본격적으로 힘든 일년을 맞이하게 된다. 고3이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이다. 이른 새벽부터 학교에 나가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각에야 파김치가 되어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와서는 밤늦도록 공부를 하다가 아침이면 “5분만 더”하면서 베개를 부여잡고 괴로워한다. 잠이 덜 깬 상태로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버스에서 아무렇게나 구부러져서 자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 그지없다.

이처럼 부실한 식사와 수면부족은 체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책과 씨름하며 머리를 쓰는 대신 운동량은 적다보니 기혈이 울체되고, 시험에 대한 중압감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돼 신진대사가 극도로 저하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혈을 보강시켜주고 체력을 강화시키는 약을 써준다면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소위 머리가 좋아지는 한약으로 잘 알려져 있는 ‘총명탕(聰明湯)’이나 ‘청뇌탕(淸腦湯)’ 은 수험생에게 있어서는 필수적인 약으로 꼽힌다. 이들 한약들은 뇌세포를 활성화시켜주며 뇌에 영양공급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음이 이미 실험에서 입증된바 있다. 

그렇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체력적인 부분이다. 체력이 떨어질 때 정신력도 저하되며 성적도 하강곡선을 그리게 된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의 체력저하를 미리 감안하여 체력저하를 극복하는 보양지제(補陽之劑)에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총명탕류를 가미하는 것이 좋다.

간혹 부모님들이 힘든 아이들을 위해 야식을 준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별 도움이 되질 않는다. 이는 수면 중에 쉬어 주어야 할 위장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아침에 입맛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침식사를 챙겨주는 것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훨씬 낫다. 아침 식사는 수험생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데, 아침을 거를 경우 두뇌활동에 필요한 포도당 공급이 부족해져 학습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며 간신히 집중한다고 해도 배운 것을 잊어버리기 쉽다. 기억의 형성은 잠을 자는 동안 일어난다. 오히려 깨어있는 시간에 집중력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