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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국회 의원회관 605호실(열린우리당 이기우의원실). 이기우의원이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중앙위원의 출마를 앞두고 여의도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여의도통신 김진석 | ||
오는 26일 치러질 경기도당 중앙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의 출마 일성은 '생활정치 실현'과 '경기도 발전 전략 제시'로 집약된다.
이기우 의원으로서는 이번에 치러질 중앙위원 선거가 자신의 정치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여성을 포함 11명의 중앙위원을 선출하게 될 이번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현직 국회의원과 원외인사를 포함, 14명에 이른다.
여성 할당 몫으로 내정된 3석을 빼면 8위 안에 들어야 중앙위원이 될 수 있다.
3일 국회의원회관 605호실에서 만난 이기우 의원은 "경기도당은 당원의 정치적 이해를 대변해야 한다"며 "경기도의 민심을 정확히 체크하고 당 진로와 관련된 정강정책을 보고 대의원들이 선거에 임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당원 정치적 이해 대변하는 도당 만들 것"
이 의원은 또 "중앙위원은 경기도당의 운영에 책임을 함께 져야 하고 경기도당이 실질적으로 도민과 호흡을 함께 하는 자발적 조직이 돼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나 경기도는 정치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도지사와 시장을 비롯해 여당 출신 자치단체장이 없어 그동안 실질적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이제는 도당으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제시해야 하고 그에 맞는 인물을 대의원들이 판단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다시 한번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경기도당 중앙위원 선거에 출마한 자신의 장점을 꼽아달라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정치의 밑바닥에서부터 오랜 기간 훈련을 받아왔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80년대에는 학생운동의 최전선에서 지도부로 일했고, 90년대에는 재야에서 시민운동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지방분권의 현장에서 다양한 정치 체험을 했고요. 뿌리에서부터 훈련된 인물이라고 자부합니다. 특히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일하며 누구보다도 경기도의 속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라고 대의원들이 판단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경기도의 정치적 비전을 늘 고민해왔다는 점이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하리라고 봅니다."

▲ 3일 국회 의원회관 605호실(열린우리당 이기우의원실). 이기우의원이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중앙위원의 출마를 앞두고 여의도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여의도통신 김진석
"현장정치 체험 강점, 생활정치 실현 노력"
현장정치의 체험을 강조하는 이 의원은 향후 경기도당 운영방안과 관련해서도 '생활정치의 실현'에 방점을 찍었다. "중앙위원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소명 의식에서 출발하는 후보와 그렇지 않은 후보와는 분명한 차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이 의원은 "현재 우리당은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당이라는 한국 정치사상 초유의 정치적 실험을 1년 동안 해왔고 그러한 토대 위에서 생활정치의 실현을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롭게 구성되는 지도부는 경기도의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정치적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우리당 창당정신은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어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생활속의 정치 구현에는 다소 소홀했던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새롭게 구성되는 지도부는 당원과 선출직을 포함 생활정치의 주역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교육환경, 주거환경, 문화환경, 지방분권 운동을 생활정치의 영역에서 실천적으로 구체적으로 실현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생활 속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당원들을 교육하고 사회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유해야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경기도당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당정치 모델의 실험에는 성공했지만 경기도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데는 다소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회의원을 포함 선출직 공무원들과의 유기적 커뮤니케이션 구조가 구축되지 않았다"고 분석한 이 의원은 "한정된 당원을 상대로 하다 보니 지역내 대다수 직능단체와의 정책협의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 3일 국회 의원회관 605호실(열린우리당 이기우의원실). 이기우의원이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중앙위원의 출마를 앞두고 여의도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여의도통신 김진석
"김진표 2006년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 있다"
경기도당 중앙위원은 오는 2006년 지방선거 대책과 후보자 선출 등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 의원에게 중앙위원에 선출될 경우 차기 지방선거 대책과 필승비법을 물어봤다.
"차기 지방선거는 정치적 비중이 매우 큽니다. 현재 경기도를 포함한 도권 지역의 당원들의 정치적 성향은 매우 다양하고 역동적입니다. 이들의 역동성은 바로 정치개혁이라는 우리 사회의 과제를 이끌어내는 힘이기도 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그런 정치적 마인드를 가진 후보와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미 차기 지방선거에서 김진표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폭넓게 퍼지고 있다. 심재덕 의원의 경우 수원시장 선거에서 후보 선출 과정에서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조심스럽게 차기 지방선거에 대해 전망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지역사회의 뿌리 깊은 관행과 관습, 잘못된 토착구조를 감시하고 주민 주권운동을 펼칠 준비된 인물이 후보로 선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비전 제시하는 희망 전도사 되고 싶다"
현재 중앙위원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현직 의원은 이석현(안양 동안구 갑) 이종걸(안양 만안구) 최성(고양시 덕양구 을) 문학진(하남시) 박기춘(남양주시 을) 안민석(오산) 김선미(안성) 김태년(성남 수정) 의원 등 9명. 현직 의원이라는 프리미엄으로 대다수 의원들이 무난히 중앙위원에 선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기도당 중앙위원 선거는 당내 각 계파간 대리전 성격이 짙다. 지역 내 개혁파(김태년), 구 당권파(이종걸), 실용파(이석현), 재야파(이기우 문학진) 대표 주자들이 모두 출마의사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기우 의원은 "선거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앞으로 중앙위원 선출을 계기로 지역사회 개혁에 대한 희망을 전파할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싶다"는 포부는 숨기지 않았다.
<여의도통신=김동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