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기 자금사정 양극화 심화

자금사정BSI ‘대기업 호전, 중소기업 악화’한은 경기본부 "3월중 개선" 전망

대기업의 자금사정은 상당히 호전된 반면, 중소기업은 더 악화돼 기업간 자금사정의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4일 발표한 ‘2월 경기지역 기업자금사정 및 3월 전망’에 따르면 2월중 대기업의 자금사정BSI(기업실사지수)는 1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103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BSI는 전월 84보다 하락한 82로 나타났다. 이는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는 기업이, 좋아졌다는 기업보다 18% 더 많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BSI 격차가 더욱 벌어져, 도내 기업간 자금사정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수출기업의 자금사정 역시 달러에 대한 환율하락으로 1월의 88보다 8포인트 하락한 80으로 조사됐다. 다만 설 명절 특수로 내수기업의 자금사정BSI는 90으로 상승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1월 87)

도내기업의 자금사정BSI를 종합해 보면 1월(88)과 비교해 개선되지 않은 것(2월 87)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기업의 자금수요BSI가 1월의 106보다 높은 110으로 상승한 데서 볼 수 있듯이, 기업의 높은 자금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3월로 접어들면서 경기지역 기업들은 자금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86 → 3월 94, 자금사정전망BSI)

특히 내수기업의 자금사정전망BSI는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2월의 86보다 상승한 97로 전망치가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도내 기업의 자금수요(2월 104 → 3월 107)와 자금조달(95 → 100)에 대한 전망도 각각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자금사정 조사에 응답한 도내기업은 총 298개 업체이며, 이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76.2%인 227개 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