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반도체 호황으로 거둔 법인지방소득세로 ‘철도기금’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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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민선 9기 공약 207건 확정… 이상일 "앞당길 사업은 앞당겨라"철도기금 신설·AI융합예술고·복합문화거점 등… 실천계획서 연말 시민 공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민선 9기 공약사업 추진보고회’를 열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민선 9기 공약사업 추진보고회’를 열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민선 9기 공약사업 207건을 확정하고 본격 이행에 들어간다.

추진기획단이 추린 225건을 통합·정비한 것으로, 사업별 연도별 계획과 재원 방안을 담은 실천계획서를 연말 시민에게 공개해 이행을 약속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민선 9기 공약사업 추진보고회'를 열고 부서별 공약 목표와 추진 방안, 예상되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최종 점검했다.

공약 207건은 두 단계를 거쳐 정리됐다.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20일까지 운영된 '용인르네상스 2.0 추진기획단'이 특수학교 설립, AI예술융합고 설립 지원, 철도건설기금 신설 등 225건을 목록화해 제시했고, 시가 1차 점검에서 이를 조정했다. 동백도서관과 죽전도서관 리모델링을 하나로 합치는 등 유사·중복 공약 8건을 4건으로 묶고, 단발성 행사나 기존 사업으로 완료 가능한 14건은 일반사업으로 분류했다.

핵심 사업의 밑그림도 나왔다. 철도건설기금은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날 법인지방소득세 일부를 재원으로 삼아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조례 제정을 거쳐 2028년부터 적립을 시작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기흥역세권 중학교 이전·재배치와 연계한 AI융합예술고 설립, 특수학교 신설 부지 검토를 위해 교육청과 협의에 나선다. 이동공공주택지구와 이동저수지 일원에는 공연·전시·박물관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거점 조성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한다.

철도 분야에서는 SRT구성역 신설과 경기남부광역철도, 경강선 연장, 경기남부동서횡단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후속 절차를 준비하고,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민자적격성 조사에 맞춰 용인 역사(驛舍) 확보에도 나선다.

시는 확정된 공약을 사업별 목표와 연도별 추진 계획, 재원 확보 방안으로 구체화한 실천계획서를 작성하고, 시민평가단 평가와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말 시 누리집 등에 공개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특수학교 신설 등 앞당길 수 있는 사업들은 앞당겨 달라"며 "공약사업들을 제대로 이행하려면 예산이 굉장히 많이 들어갈 것인 만큼 통합적으로 예산 관리를 철저히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는 9월 시의회가 본격 가동하게 된다"며 "공약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적극 소통하며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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