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독립운동의 길’에서 만나는 7인의 독립투사들

연무대~행궁동 4km 김세환·임면수 선생시민들 자발적 기금 조성…애국심 고취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에서 제 81주년 광복절 ‘수원 독립운동의 길’ 조성 기념행사가 열렸다. (수원시 제공)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에서 제 81주년 광복절 ‘수원 독립운동의 길’ 조성 기념행사가 열렸다. (수원시 제공)

제81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시민 주최 ‘수원 독립운동의 길’ 조성 기념행사로 열렸다.

‘수원 독립운동의 길’ 추진위원회는 15일 민족학교인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일제강점기 삼일여학교) 김세환관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미경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81주년 광복절 ‘수원 독립운동의 길’ 조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다솔초등학교 6학년 3반을 대표해 김민서양과 이나영양이 수원 독립운동가 7인 가운데 김세환 선생의 외증손인 윤솔, 윤참 등 가족과 임면수 선생의 손자 임병무 시인에게 ‘감사의 편지’를 낭송하고 전달했다.

시는 지난해 6월 추진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1000여 명의 시민추진단이 함께했고, 33개 단체·기업과 250여 명의 시민이 정성을 보태 5000여만 원의 기금도 마련했다. ‘수원 독립운동의 길’ 시민 모금에 참여한 기부자를 대표해 이주현 ‘수원 독립운동의 길’ 추진위원장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 독립운동의 길’ 시민 해설사를 대표해 강신오씨와 오하빈(광교초6)양, 다문화 해설사 장링링씨 등 3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은 ‘독립군 애국가’와 만세 삼창 등을 끝으로 마친 뒤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담장으로 이동해 작가 레오 다브의 ‘벽화’ 설명과 함께 높이 4m, 길이 50m에 이르는 초대형 ‘수원 독립운동의 길’ 벽화 제막식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기념 행사에 앞서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은 1919년 3·1운동에서 1945년 8월 15일 광복 때까지의 얘기를 뮤지컬로 공연해 시민들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초대형 ‘수원 독립운동의 길’ 벽화 제막식을 갖고 있다 (수원시 제공)
초대형 ‘수원 독립운동의 길’ 벽화 제막식을 갖고 있다 (수원시 제공)

지난 1919년 만세운동이 펼쳐졌던 연무대를 시작으로 화성행궁까지 약 4km, 17개 독립운동 거점을 따라 걷다 보면 김세환·임면수 선생 등 수원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7인의 숭고한 삶과 치열했던 항일운동의 흔적을 만나게 된다.

시는 오는 9월부터는 61명의 시민 해설사가 길 곳곳에 담긴 독립운동 이야기를 시민들께 전한다.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을 찾는 관광객이 이 길 위에서 수원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 역사를 만날 수 있도록 수원시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이주현 ‘수원 독립운동의 길’ 추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3·1 만세운동 당시 수원은 상인, 학생, 기생, 농민에 이르기까지 일제에 맞섰던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며 “그 위대한 발자취가 급속한 도시 개발속에서 파묻혀 우리 기억에서 멀어져 가고 있던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축사에서 “수원에는 개혁과 애민정신 등 정조의 유산이 있고 또 하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유산이 있다”며 “김세환, 김향화 등 수원 독립운동가 7인의 정신을 이제부터 흔적을 남기고 기억하고 미래 후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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