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의 길] '심장수술 권위자' 한림대 흉부외과 나찬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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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g 미숙아 수술부터 고령의 환자까지 5000 여 건 수술 실행"전국 각지에 심장 수술 전문병원 개원 절실"
나찬영 한림대 흉부외과 교수. (사진=수원일보)
나찬영 한림대 흉부외과 교수. (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이민정 기자] "환자를 죽게 놔둬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사는 수술은 물론이고 수술 전후까지 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40여년동안 심장질환 수술을 비롯, 5000 여건 이상의 술을 집도해온 한림대 흉부외과 나찬영교수의 환자를 대하는 의사로서의 진정한 소신이다.

나 교수가 흉부외과를 선택한 데 대해 “많은 돈을 벌겠다는 개념보다는 의로운 의술을 펼쳐야겠다는 단순한 이유였다"며 수줍어 했다.

전국의 흉부외과 의사 중에 심장수술을 실행한 건수가 5000 여 건 이상이 되는 의사들 중 탑클라스의 실력을 자랑하는 나 교수는 "요즘 의사들 가운데 흉부외과 수술은 2~3천건 정도를 해야 그제서야 좀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한다.

그는 “전국 각지에 심장질환 수술과 흉부외과가 필요한 전문병원이 들어서야만이 집약적인 치료와 후배들에게 정확한 의료의 길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국내 병원 가운데에는 80 여개의 흉부외과가 있고, 의사도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문병원 개원이 의료의 선진화 일정에서는 첫 번째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교수는 800g 미숙아 수술부터 고령의 환자까지 5000 여 건 수술을 실행해온 가운데 지난 1993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생후 4개월 아이의 심장수술을 심실보조장치를 이용해 성공했다. 또 1996년에는 다리 혈관 대신 팔에 있는 혈관을 이용해 관상동맥수술을 성공해 의료계에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 교수는 “심장 부분 미숙아가 태어나면 신생아는 물론 부모들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술은 물론 좋은 약 개발로 생존 확률이 예전보다 월등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고엽제로 인해 심장병을 얻은 참전 용사들의 경우 나라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게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빠른 시일내 가까운 병원을 찾기를 바란다”며 “코로나 시절 호흡기내과에서 흉부외과로 넘어온 젊은 환자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지난 팬데믹 시절을 회상했다.

나찬영 교수는 "의사로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결과가 저의 승리라는 신념과 함께 그것이 아주 잘 살은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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