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대표 김민석] 수원 국회의원들 웃었다 … ‘수원 3대 현안’도 주목

Preparing the English translation… (한국어 원문 표시 중)
수원 현역 국회의원들, 김민석 지지·우호 행보金, 총리 시절 군공항·경제자유구역·정조대왕 능행차 직접 건의받아대통령·국회의원·도지사·시장에 집권여당 대표까지 … "절호의 기회"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1월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수원의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핵심 현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1월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수원의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핵심 현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김민석 국회의원(영등포을)이 선출되면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대표를 지지하거나 우호적인 행보를 보였던 수원지역 국회의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수원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번 전당대회 국면에서 일찌감치 김민석 후보 쪽에 섰다.

김준혁 의원(수원정)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공개 지지를 선언하고 김 후보의 주요 일정에 함께했다. 김승원 의원(수원갑)은 지난달 김 후보의 광주 출마 선언에 동행한 데 이어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장에도 자리를 지켰다. 염태영 의원(수원무)은 6월 지방선거 직후 정청래 후보를 향해 당대표 후보직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김영진 의원(수원병)은 정 후보의 연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고, 백혜련 의원(수원을)은 김 대표에 대한 명시적인 공개 지지 선언은 확인되지 않지만, 지난 14일 김 대표가 수원을 방문했을 때는 못골시장과 행궁동 일정에 함께했다.

결과적으로 수원에서는 현역 의원 가운데 새 당대표와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선 인사가 두드러지지 않는 구도가 형성됐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대표에 대한 지지 강도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정 후보 지지를 밝힌 수원 현역 의원은 확인되지 않았고 김 대표를 공개 지지하거나 주요 정치 일정에 함께한 것이다.

김 대표와 수원의 연결고리는 전당대회 이전부터 있었다. 특히 수원시가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내세운 핵심 현안들을 김 대표가 국무총리 재임 당시 직접 전달받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 1월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를 방문한 당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수원의 미래 성장 기반과 관련한 3개 핵심 현안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당시 수원시가 김 총리에게 건의한 사업은 수원 군공항 이전을 통한 ·군 통합, 경제국제공항국가전략사업 추진 국가 첨단산업 연구특구·수원경제자유구역(K-실리콘밸리) 지정 정조대왕 능행차 국가대표 K-축제지정과 K-컬처로드 집중 육성 등 세 가지다.

가장 큰 현안은 수원 군공항 이전이다. 수원시는 당시 김 총리에게 군공항 이전을 단순한 군사시설 이전을 넘어 ·군 통합, 경제국제공항국가전략사업으로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무총리실 산하에 수원 군공항 이전 갈등조정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군공항 이전을 수도권 주택 공급과 광역교통망 확충 등과 연계해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공항 이전 문제는 경기국제공항 추진과도 맞물려 있다.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을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사업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상태지만 후보지 관련 용역이 중단되는 등 사업 추진에는 변수가 남아 있다. 국국토부가 올해 하반기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경기국제공항 반영 여부가 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지역 5명의 국회의원도 지난 3월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국제공항을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두 번째는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수원시는 서수원 일원의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등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K-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은 앞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최종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는 김 총리에게 경제자유구역과 국가 첨단산업 연구특구 지정을 함께 건의하면서 연구는 수원에서, 제조는 지방에서로 이어지는 국가균형발전 모델도 제시했다.

세 번째는 정조대왕 능행차의 국가대표 K-축제 지정이다.

수원시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지역축제를 넘어 글로벌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대표 K-축제로 지정하고 국가 재정을 지원해 달라고 김 총리에게 건의했다. 정조대왕 능행차를 중심으로 한 ‘K-컬처로드집중 육성도 함께 요청했다.

수원시가 김 총리에게 제출한 건의 내용에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가 명시돼 있다. 수원 단일 지역을 넘어 서울과 화성 등 여러 지역을 잇는 역사·문화 콘텐츠라는 점에서 국가 차원의 관광·문화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가 국무총리에서 집권여당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수원 현안을 다루는 역할도 달라질 전망이다. 총리 당시 정부 차원에서 수원시의 건의를 전달받았다면 앞으로는 여당 대표로서 정부와의 정책 협의와 입법·예산 과정에서 당의 입장을 조율하게 된다.

수원은 현재 5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과 경기도지사, 수원시장까지 모두 민주당 소속인 가운데 전당대회 과정에서 수원지역 의원들과 합을 맞춘 김 대표가 집권여당을 이끌게 되면서, 수원의 현안들을 추진할 정치적 여건이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부터 지역 국회의원 5,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에 집권여당 대표까지 수원 입장에서는 주요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이 마련된 셈이라며 김 대표가 총리 시절 이미 수원의 핵심 현안을 전달받은 만큼 군공항 이전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주요 현안을 당정 협의와 입법·예산 과정에서 얼마나 구체화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Send a news tip to Suwon IlboYour tip becomes the news · Your identity is protectedSend t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