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첫 30%대 … 이탈 민심, 국힘으로 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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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 만에 49.4→38.9% … 취임 후 처음 40%선 붕괴중도층, 대통령 부정 55.1% … “30%대 찍고 회복 없어” 경고대통령 -4.0%p·민주 -2.5%p에도 국힘 37.3% ‘제자리’
이재명 대통령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에게서 이탈한 민심이 국민의힘으로 향하는 양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6일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8.9%, 부정 평가는 57.9%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지난 8~10일과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2.9%에서 4.0%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54.1%에서 3.8%포인트 올랐다. 긍·부정 평가 격차도 11.2%포인트에서 19.0%포인트로 벌어졌다.

조원씨앤아이 정례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최근 조사에서는 지난 7월 11~13일 49.4%에서 7월 25~27일 47.4%, 8월 8~10일 42.9%, 이번 조사 38.9%로 네 차례 연속 하락했다. 한 달여 만에 10.5%포인트가 빠졌다.

40%선 붕괴를 놓고 여권 지지층에서도 위기감이 나왔다.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역대 대통령 지지율을 거론하며 “앞자리 3자를 찍고 회복한 대통령은 없다”, “40%대 지지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이 대통령 지지율은 아직 40%대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실제 30%대로 내려선 것이다.

다만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를 보면 30%대 진입이 곧 회복 불가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 초 10%대까지 떨어진 뒤 40%대를 회복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5년 30%대로 내려갔다가 다시 40%를 넘어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2021년 한국갤럽 조사에서 20%대까지 하락한 뒤 임기 말 40%대로 반등했다.

오히려 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이 대통령에게서 이탈한 민심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46.4%에서 43.9%로 2.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7.3%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대통령 -4.0%포인트, 민주당 -2.5%포인트, 국민의힘 ±0.0%포인트다.

대통령과 여당에서 동시에 지지율이 빠졌지만 제1야당은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셈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7월 25~27일 36.0%에서 8월 8~10일 37.3%로 오른 뒤 이번 조사에서도 37.3%에 머물렀다.

중도층에서도 이런 간극이 나타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중도층 평가는 긍정 42.9%, 부정 55.1%로 부정 평가가 12.2%포인트 높았다. 반면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28.7%로 민주당이 18.1%포인트 앞섰다.

대통령에 대한 중도층의 부정 평가가 국민의힘 지지 확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만 대통령뿐 아니라 민주당 지지도까지 동반 하락했다는 점은 여권의 부담이다. 대통령에게 집중됐던 부정적 여론이 여당으로 확산하는지, 이탈한 민심을 국민의힘이 흡수할 수 있을지가 향후 여론 흐름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100% RDD 방식 ARS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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