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내 '착한 임대인' 선행 잇달고 있다

평택시, '착한 임대인들' 소개정장선 시장,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분 참여해달라”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신모씨에게 보내온 임대인의 문자내용.(자료=평택시)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신모씨에게 보내온 임대인의 문자내용.(자료=평택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사장님! 요즘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네요. 이번달 임대료 입금하지 않아도 됩니다. 힘내시고요..."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가는 가운데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신모씨가 최근 임대인인 김모씨로부터 받은 문자이다.

이 문자에는 "혹여 자동이체로 입금되면 확인후 사장님께 다시 입금할테니 그때 계좌번호 알려주세요"라는 안내까지 이어 보내왔다. 

신씨는 “요즘 코로나 사태로 매출이 평소의 10%가 겨우 될까말까 한데 임대인으로부터 이 문자를 받고 울컥했다”면서 “임대료 감면은 둘째치고 마음에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임대인 김지연씨는 “임차인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면서 “임차인이 잘 되는게 결국 저한테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평택시가 2일 잇달고 있는 '착한 임대인들'의 선행 소개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시청 인근에서 패밀리타운을 소유하고 있는 '두리 인베스트먼트' 박병훈 대표는 패밀리타운 내 20개 점포에 대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월세 30%를 감면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감면액은 매월 2700여만원씩 총 81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 다 힘든 시기에 고통분담 차원에서 동참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는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전통시장 건물주, 상인회, 소상공인연합회 등과 협조, ‘착한 임대인’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전국적으로 많은 분들이 ‘착한 임대인’운동에 참여해주고 계신다”면서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고 상생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