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서동영 기자] 평택시는 14일 시청에서 열린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관내 코로나19 현황 및 방역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전국의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이 넘어섰다. 우리 시에서도 12월에만 40명이 넘게 감염됐다"며 "현재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평택시는 3단계에 준하는 방역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행정명령은 아니지만 시의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시민들의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평택 내 확진자 수는 13일 오후 6시 기준 586명으로 지역사회는 170명, 해외 입국자 32명, 미군관련 384명이다.
평택시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확대실시하기 위해 기존의 3개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을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하고, 주말에도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다. 추가로 평택보건소 옆 관용차량 전용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4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인력은 중앙에서 지원받은 의료인력 2명과 군 및 경찰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후도말 PCR검사로 진행되며 대기시간의 단축과 함께 익명검사로 개인정보 노출을 기피하는 시민들의 안전한 검사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거점지점병원도 마련했다. 지난 12일 평택박애병원이 거점지정병원으로 지정,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해 220개 병상을 마련했다. 이중 준중환자를 위한 병상은 80~100개다. 평택시는 새로운 거점병원 지정으로 경기남부지역 확진자 뿐만 아니라 인근 충남지역의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입원치료가 다소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장선 시장은 "박애병원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평택시에선 조속히 전담병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미군기지 내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군과의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 미군 관련 확진자 384명 중 미군 305명, 계약직 24명, 가족 55명이다.
평택시는 미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공문과 서한문을 모두 12회 발송했고 유선을 통해 수시로 방역 공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미군기지 내 댄스파티와 관련해 지난 7일 마이클 트렘블레이 험프리스 기지사령관, 8일 존 곤잘레스 미51전투비행단장과 유선으로 논의했다. 두 사령관은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더불어 미군지휘부와 간담회 및 관계기관 회의를 13차례 했고 부대를 3차례 찾아 방역체계를 점검했다. 미군(외국인) 대상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평택시와 미군은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산방지 워킹그룹(주한미군-외교부-경기도-평택시)을 통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평택시보건소와 미8군 제65의무여단은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감염병, 질병, 사고 등에 대해 공동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미군도 지난 11일 서울 및 AreaⅡ지역(서울,인천,성남,수원 등) 보건방호태세를 브라보에서 찰리로 격상했고, 같은 날 감염 확산세에 따른 24시간 동안 평택 주요상업지역 출입금지 시키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미군으로부터 우리 주민에게 코로나19가 퍼진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