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최기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지방산단 심의 권한 이양 등 용인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경기도의 지원을 요청하고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이날 이 시장의 김 지사 방문은 정부가 처인구 이동‧남사읍 226만 평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Fab) 6기를 건설하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계획과 IT 인재들이 거주할 배후도시로 이동읍 69만 평에 1만6000세대 규모의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조성하려는 계획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갖게 됐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의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권한을 승인권자인 용인시에 이양해야 국가산단 주변에 입주하길 원하는 각종 기업들을 신속하게 검증함과 동시에 입주도 원활하게 도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기흥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 죽능일반산업단지 등에 대한 경기도 심의가 지연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앵커기업과 협력단지의 집적화로 반도체 생산을 위한 산업 생태계가 견고해지도록 경기도가 특례시인 용인에 산단 심의 권한을 이양해서 승인권자인 용인이 책임있게 심의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광교택지지구 송전철탑 이설문제와 관련,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들의 우려를 김 지사에게 전달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수원시의 해당 아파트 주민 뜻대로 이설공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은 용인시나 성복동 주민들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경기도가 잘 헤아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처인구 이동‧남사읍 반도체 국가산단과 연결되는 지방도 321호선 등 4개 노선 9개 구간을 확장‧신설해 줄 것을 경기도에 요청했는데 반도체 거점을 연결하는 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시의 도로망 확충 계획 수용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고기교 재가설과 주변 도로망 확충 사업의 신속 추진을 강조하고 도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고기교 재가설을 위한 경기도의 선행 절차인 하천기본계획을 조속히 마무리해서 고기교 침수를 예방하고, 용인시민과 성남시민이 교통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도 50%, 시 50% 분담) 공모에 용인시 구성·마북 지역 6만1000㎡를 역사ㆍ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을 신청했다며 김 지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자료를 통해 "구성·마북 지역에 역사와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어 문화·축제 등을 주민들이 기획하고 체험해서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모 결과는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주신 말씀과 자료를 잘 검토하고 도로망 확충, 도시재생 등의 현안과 관련해 도가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을 성의있게 검토해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