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우리 외교를 빛낸 얼굴 1호 '장위공 서희 선생, 새로운 동상 재건립

국가표준영정 반영한 새 동상 건립...철저한 고증 거쳐 고려 성종대 복식 반영서북방 322도 ‘강동 6주’ 응시…역사교육 및 휴식 공존 랜드마크로 탈바꿈
이천시 중리동 오거리에 재건립한 서희동상 모습. (사진=이천시)
이천시 중리동 오거리에 재건립한 서희동상 모습. (사진=이천시)

[수원일보=엄인용 기자]고려시대 최고의 외교 전략가, 우리 역사상 최고의 외교안보 협상가로 꼽히는 장위공 서희(徐熙) 선생이 이천시 중리동 서희동상 오거리에 늠름한 위용을 드러냈다.

1965년 이천 군민들의 소중한 성금으로 세워졌던 옛 동상이 자리한 지 근 60년만의 역사적 세대교체다. 

이천시는 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서희 선생의 동상을 철저한 고증을 거친 재건립은 이천 시민들의 역사적 공간이자 상징적 공간인 서희동상 오거리에 걸맞은 동상이라고 26일 밝혔다.

기존의 동상은 조선시대의 복식을 하고 있어 고려 성종대의 복식문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던 차에 2015년 ‘장위공 서희 영정’이 국가표준영정 제95호로 지정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고려 성종대의 복식을 반영한 새로운 동상 건립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시는 ‘서희선생선양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고려시대 초기의 복식문화와 역사적 상황에 부합하는 새로운 동상 건립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새로이 건립된 장위공 서희 동상은 10m 높이의 웅장한 규모로, 거란국의 소항덕이 이끄는 80만 거란군의 침략을 국제정세 분석, 외교 전략과 논리와 지혜의 담판으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강동 6주를 수복하고 8성을 쌓아 고려의 영토를 지켜낸 장위공 서희의 역사적 업적을 담아 바라보는 방향도 서북방 322도로 강동 6주를 향하고 있다.

김경희 시장은 "서희 선생은 무력이 아닌 지혜와 논리로 나라를 구한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긴 글로벌 리더의 표상"이라며, "새롭게 건립된 동상은 이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게 국제적 감각과 외교적 혜안, 그리고 애국심을 심어 주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