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발굴한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2명이 독립운동가 포상 명단에 추가됐다.
수원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가보훈부가 발표한 283명의 독립유공자 포상 명단에 수원 출신 문용배(1916~미상)와 윤경의(1893~미상)가 포함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수원시가 발굴해 포상을 신청한 인물로, 그동안 드러나지 못했던 공적을 국가로부터 인정받게 됐다.
문용배는 애족장에 추서됐다. 수원군 성호면 양산리 출신인 그는 용산공작소 직공으로 일하던 중 조선공산당재건운동(경성콤그룹) 사건으로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 1937년 5월 수감됐다.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받고 약 2년여의 옥고를 치른 뒤 1939년 4월 14일 출감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윤경의는 수원군 서신면 매화리 출신으로 농업에 종사하던 인물이다. 1937년 전시체제기 일본군이 진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렸다는 이유로 금고 6월을 선고받았다.
독립운동 이후 두 사람의 행적과 후손 관계 등을 자세히 알 수는 없는 상황에서 수원시는 숨은 독립운동가를 발굴, 후손을 대신해 포상을 신청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2008년 수원박물관 개관과 함께 수원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독립운동가 발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2009년 수원 기생으로 만세운동을 주동한 김향화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2012년에는 조국 독립을 위해 비밀결사를 조직 활동하다 19살에 순국한 이선경이 애국장을 받았다.
이어 2017~2018년 113명의 독립운동가를 새롭게 발굴한 것을 토대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었던 2019년에 15명의 포상을 신청해 이듬해 9명이 포상을 받았다.
또 2024년에도 2명의 포상을 이끌어 냈으며, 지난해 다시 7명을 발굴해 신청해 이번에 2명이 더 포상을 받게 됐다.
이동근 수원박물관 학예팀장은 “수원박물관은 개관 이래 20여 년 동안 수원 지역 독립운동의 연구와 포상자 발굴 노력을 지속해 총 15명의 독립운동가가 국가 포상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미포상 되었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