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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07.4조, 세계 기업 '이익 지도'를 다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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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분기 영업이익 랭킹, 2위 엔비디아 85.3조·3위 아람코 77.4조
글로벌 주요 기업의 분기 영업이익 지형을 형상화한 일러스트
글로벌 주요 기업의 분기 영업이익 지형을 형상화한 일러스트 /수원일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107조 4,000억 원은 전 세계 기업의 '이익 지도'를 다시 그린 숫자다. 주요 글로벌 기업의 최근 분기 영업이익을 원화로 환산해 줄 세우면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곳에 선다.

2위는 AI 반도체의 엔비디아다. 7월 마감 분기에 매출 962억 2,000만 달러(약 128조 8,000억 원), 영업이익 637억 3,000만 달러(약 85조 3,000억 원)를 기록했다. 13분기 연속 최대 실적 행진이지만, 삼성전자의 이번 분기에는 미치지 못한다. 3위는 한때 '분기 이익 100조 클럽'의 유일한 회원이었던 사우디 아람코(77조 4,000억 원)다.

그 뒤로는 빅테크가 줄을 선다. 알파벳(구글) 54조 6,000억 원, 마이크로소프트 54조 4,000억 원, 애플 47조 8,000억 원, 아마존 36조 8,000억 원 순이다. 반도체 위탁생산의 TSMC는 32조 3,000억 원, 메타 28조 4,000억 원, 정유 1위 엑슨모빌 24조 3,000억 원, AI 네트워크 반도체의 브로드컴은 21조 5,000억 원이다.

이 지도가 말해주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 세계 기업 이익의 최상단이 석유에서 반도체·AI로 완전히 넘어왔다는 것. 상위 10개사 중 에너지 기업은 두 곳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기술 기업이다. 둘째, 그 맨 꼭대기에 지금 수원의 기업이 있다는 것이다. 메모리 초호황과 HBM 경쟁력이 겹친 이번 분기, 삼성전자는 아람코의 2022년 기록마저 넘어서며 상장기업 역사상 가장 많은 분기 이익을 낸 회사가 됐다.

각 사 수치는 가장 최근 공시된 분기 기준으로 기업마다 분기 마감월이 달라 동일 기간 비교는 아니며, 원화 환산은 10월 7일 환율(달러당 1,338.92원)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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