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근(55·새) 전 화성시장이 5일 6·4 지방선거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새누리당으로 예비후보 등록한 최 전 시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화성호 선장이 돼 화성시 발전 10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화성시 전직 고위 공무원 4명이 새누리당 공천을 두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최 전 시장은 근무평정 조작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로 기소돼 지난달 17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불출마가 예상됐었다. 최 전 시장은 항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최 전 시장은 화성시장 재직 당시(2005년 6월∼2010년 5월) 함께 근무했던 최형근 전 부시장(2008년 12월말∼2012년 5월)과 박영식 전 건설국장(20013 6월 퇴임), 한상범 전 자치행정국장(2008월 12월 퇴임) 등과 새누리당 공천을 두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최 전 시장은 또 1심 재판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나섰던 박영식 전 건설국장과 법정 밖에서 악연을 이어가게 됐다. 문제가 된 2008~2009년 당시 박 전 국장은 자치행정과장이었다.

5일 현재 새누리당 화성시장 예비후보로 박영식(59) 전 건설국장, 최형근(55) 전 부시장, 김승일(54) 화성시안보단체연합 부회장, 임장근(55) 해양과학기술원 부원장 등이 등록했다. 한상범(65) 전 자치행정국장은 오는 7일께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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