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세환 심재덕 이종학···수원 빛낸 인물 동상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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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동상 건립 등을 통해 수원을 대표하는 인물로 부각시켜야”
수원문화원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제 11회 학술세미나'. (사진=이용창 화성연구회 이사)
수원문화원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제 11회 학술세미나'. (사진=이용창 화성연구회 이사)

“수원을 빛낸 인물들의 발굴과 함께 선양사업이 병행돼야 합니다. 정기적인 학술세미나를 통해 이들의 업적을 기록하고 널리 알리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지난 17일 오후 수원문화원(원장 김봉식)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제 11회 학술세미나(‘광복 80주년, 수원을 재조명하다’)에서 좌장을 맡은 김현광 수원지역문화연구소 연구위원장이 한 말이다.

김 위원장은 심재덕 전 수원시장을 예로 들면서 “심 시장님은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002 월드컵 유치, 월드컵 경기장 건설, 수원천 복원, 화성행궁 중건 등 공적이 많다. 그 가운데 ‘화장실 문화 개선’이라는 독보적인 업적만으로도 수원의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알린 인물이다. 기념 동상 건립 등을 통해 수원을 대표하는 인물로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세미나는 수원의 독립운동 역사와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되돌아보고 미래 지향적 문화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박환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이 ‘3·1운동 민족대표 48인, 김세환’을, 황미숙 문명역사연구소 소장이 ‘시민 중심 도시, 수원의 가치를 재창달한 심재덕 고찰’을, 김덕묵 민속학 박사가 ‘아키비스트(기록물관리 전문요원, 기록학자)로 본 사운 이종학’을, 서주호 화성연구회 부이사장이 ‘광복 80주년에 바라본 수원 능행차의 의미’를 발표해 청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발표자들은 수원 현대사의 중요한 인물과 역사 유산을 깊이 있게 재조명했다. 김현광 수원지역문화연구소 연구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도 무게감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찬수 수원시민학교 이사, 정승렬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김경표 수원박물관 학예연구사, 최호운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회장(화성연구회 이사장)은 수원을 빛낸 인물들의 업적을 시민과 함께 기억하고 선양하는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라는 마음들을 감추지 않았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윤재열 수필가의 말처럼 이번 세미나는 “지역문화의 지속 가능성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수원을 빛낸 인물들의 정신을 오늘날 문화적 자산으로 계승해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

현재 수원에는 화성을 축성한 정조대왕과 모든 것을 바쳐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 임면수, 음악가 홍난파, 도청이전과 화성복원을 이끈 이병희 등의 동상이 있다.

최근 ‘오빠생각’ 노랫말을 지은 최순애 노래비도 민간 차원에서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기생의 신분으로 독립만세운동에 나선 김향화와 ‘수원의 유관순’이라고 불리는 이선경 등 독립투사들과, 나혜석 등 수원을 빛낸 인물들의 동상이나 기념비도 세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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