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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민주당 경기도당, 태풍까지 몰아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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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권리당원 모집 의혹에 도당 압수수색…이재준 수원시장 등 소환 예고‘급여 페이백’ 등 회계 의혹, 선관위 조사·형사 고발로 이어져중앙당 “증빙 확인해 문제없어”…김민석, 추미애·박시영 계약 검토 언급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외부 모습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외부 모습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불법 권리당원 모집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별도로 제기된 도당 회계 부정 의혹도 선거관리위원회 조사와 형사 고발로 이어져 추가 강제수사 여부가 주목된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7일 수원시 팔달구 민주당 경기도당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도당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당원 명부와 입당 신청 서류,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재준 수원시장 측의 불법 권리당원 모집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수원시청 사무실과 핵심 관계자 주거지 등에 이은 세 번째 강제수사다. 경찰은 지난 5월 고발장을 접수한 뒤 수사를 이어왔으며,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시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도당 회계를 둘러싼 의혹도 조사 대상에 올라 있다.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의 전직 보좌관 등은 김 의원이 도당위원장으로 재임한 시기 일부 당직자에게 정상 급여 외 돈을 추가 지급한 뒤 별도 계좌로 돌려받았다는 ‘급여 페이백’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교육 장소와 다른 호텔 대관료 신고, 워크숍 비용 부풀리기 등도 문제로 지목했다.

전직 보좌관이 제출한 자료에는 7개 유형, 35개 회계 부정 의심 사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당과 중앙당 담당자들은 급여 페이백 의혹에 대해 급여에 업무추진비가 포함돼 있으며, 사용액의 영수증 등 증빙을 확인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중앙선관위 정치자금조사과는 급여로 신고한 돈을 실제로 다른 명목에 사용했다면 위법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선관위는 관련 신고를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관련 회계자료가 방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처분 시점과 결과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에는 김 의원과 당시 도당 회계책임자·사무처장·총무담당자 등이 업무상횡령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수원 중대범죄수사청에 고발됐다. 고발장에는 추가 급여 지급과 반환, 미신고 계좌 운용,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등 회계 의혹 전반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 내부에서 문제가 없다는 해명이 나왔지만, 회계 처리의 적법성에 대한 외부 조사는 계속되는 상황이다. 향후 범죄 혐의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확보될 경우 계좌 추적이나 도당 사무실·관련자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당 차원의 검증 문제는 추미애 경기지사 캠프의 선거용역 계약에서도 제기됐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18일 추 지사 캠프가 ㈜박시영에 약 21억 원을 지급한 거래와 관련해 계약 가격의 적정성과 용역 내용, 실무자 관계의 투명성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당 회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중앙당이 별도의 선거비용 논란에는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추 지사 캠프가 ㈜박시영에 지급한 금액은 약 20억 9천만 원으로 파악됐다. 해당 거래를 두고 계약의 적정성과 함께, 박시영 대표가 캠프와 거래하면서 방송에서 추 후보에게 유리한 전망을 제시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

추 지사는 정상적인 계약이라고 반박했고, 박 대표도 외부 업체 지급 비용이 포함된 금액이며 후보를 의도적으로 띄운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당 회계 의혹에 대한 선관위 조사와 수사기관의 고발 내용 검토, 선거용역 계약에 대한 당 차원의 검증이 각각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가 향후 쟁점이다.

경찰은 “공소시효 내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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