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청사가 오는 2017년 6월에 착공한다.

경기도는 26일 신청사 건립 계획과 비전을 담은 '신청사 융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도의회에 보고하고 확정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경기도 신청사는 경기융합타운 전체 부지 11만8천200㎡ 가운데 2만㎡ 부지에 연면적 8만6,770㎡ 규모로 2017년 6월 착공,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건립비용 3,300억 원은 절감된 부지의 융복합개발 수익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도는 예산을 아끼고 공공자산을 도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당초 5만9,000㎡로 계획했던 도 청사 규모를 2만㎡로 대폭 축소하고, 도민, 도의회, 수원시 등의 의견을 수렴해 건립 계획을 세웠다.

도 청사 내 공무원의 업무 공간은 검소하되 효율적으로 지어진다.

도 신청사의 공무원 1인 당 청사 면적은 33.7㎡로 전국 평균 37.4㎡의 90% 수준이다. 도는 작은 공간을 스마트오피스 등 사무환경 혁신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도청사 1인 당 사용면적은 22.2㎡(전국 평균의 59%)로 비좁고 증축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도 청사 내에는 창업지원센터, 영유아 보육시설, 사회적 기업, 중소기업 상품 판매점, 도내 장인 생산품 판매점 등 공유적 시장경제를 활성화하고 도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시설도 마련된다.

도청과 도의회 청사는 사람을 상징하는 시옷(ㅅ) 형상의 통합된 건물로 배치된다. 이는 1446년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에 있는 ‘사람’ 글자의 시옷 형상을 따른 것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상징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융합타운 비전을 '정조대왕의 인인화락(人人和樂, 사람과 사람이 화합해 행복하다)'이라고 밝히고, 여러 행정기관과 민간 기업이 화합하고 협력해 도민 행복을 극대화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경필 지사는 "신청사가 도민의 귀한 재산인 만큼 튼튼하고 아름답게, 검소하지만 효율적으로 지어서 도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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