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치료 경험을 털어놓는 엄마들=<엄마들이 뿔났다> 영상 캡쳐.


비영리단체 프리허그 면역학교에서 일명 아토피 썰전 영상, <엄마들이 뿔났다-아토피치료, 함부로 하지 마라>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에서는 실제로 아토피인 자녀를 둔 엄마들 3명과 생활지도사가 출연해 그 동안의 치료 경험들을 털어놓는다. 대학병원과 소아과를 비롯한 아토피한의원 치료경험부터 아토피인 아이가 먹어야하는 음식, 성장, 카더라 통신 등 아토피와 관련된 모든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아토피는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잦은 질환인 탓에 엄마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아토피를 완치시켜주겠다고 홍보하는 의료기관과 업체 등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결국 쏟아지는 아토피치료 광고 속에서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지만 엄마들이 떠안는 것은 치료 실패에 대한 절망과 비용 부담 뿐이다.

이러한 엄마들을 위해 프리허그면역학교 측은 “아토피치료를 실제 해본 엄마들이 스테로이드를 기피하게된 이유, 한의원 치료의 진실, 민간요법의 효과와 고가의 아토피보습제 구매후기 등을 가감없이 털어놓는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토피 환자나 그 보호자들은 이미 치료에 지쳐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한다”면서 “성역없이 털어놓는 치료 경험담을 통해 아토피치료의 방향성을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 이번 영상의 진정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출연자 중 한 명은 사전 인터뷰에서 “아토피는 단순히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밝히며 “치료를 하다보니 현대의학이나 한의학, 민간요법 어느 한 영역에서만 진행하기 보다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주목해야할 것은 <엄마들이 뿔났다-아토피치료, 함부로 하지 마라>가 프리허그면역학교에서 주최하는 아토피치료 사회공헌 프로젝트 ‘우리집에 아토피는 없다(일명 우아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영상이라는 점이다. 우아다 캠페인은 아토피치료가 절실한 환자들을 모집하여 아토피드림팀의 치료와 관리 하에 3개월 간 무상으로 치료를 지원한다. 또한, 치료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담아 공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모든 캠페인 영상은 포털사이트에 <우리집에 아토피는 없다>를 검색하면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후속영상들이 함께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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